강화군, 가족체류형 농촌유학 지원으로 작은 학교 살린다

강화군이 가족체류형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폐교 위기의 작은 학교를 살리고, 생활 인구 증대 효과까지 거두며 지역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올해부터 가족 전체 또는 일부가 농촌 유학을 위해 강화군으로 이주하는 경우,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주거 및 체류 비용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학생 수 감소로 존폐 위기에 처한 작은 학교들을 되살리는 동시에, 유학을 온 가족이 강화군에 정착하도록 유도해 지역 인구를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이 사업은 강화교육발전특구의 핵심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인천시교육청과 강화군이 예산을 절반씩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예산은 교육경비 지원 형식으로 투입되며, 학부모와 학생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됐다.

 

올해 농촌 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강화군으로 입학한 학생은 총 31명으로, 19가구가 강화군으로 이주했다. 이들은 교동초등학교를 비롯한 10개 초등학교에서 새 학기를 시작하며,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활동을 통해 농촌 생활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강화군의 농촌 유학생들은 유학 기간 동안 학교에서 제공하는 특색 있는 교육과 함께 농촌 체험, 생태 탐방, 평화 기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경험한다. 또한, 부모와 함께 강화군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면서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형성해 나간다.

 

강화군은 농촌 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단위 이주를 장려하며, 지속 가능한 농촌 공동체 조성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농촌 유학 사업은 단순히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부모까지 포함한 정착 유도를 통해 지역 인구 증가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인구 감소로 인해 지역 사회의 어려움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농촌 유학생들의 입학 소식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며 “강화군이 지닌 역사와 자연을 직접 체험하며 아이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나아가 제2의 고향으로 삼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화군의 농촌 유학 지원 사업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에 직면한 농촌 지역이 자구책을 마련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사업 확대와 함께, 다른 지역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화군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농촌 유학생과 그 가족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교육과 지역 발전을 동시에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작은 학교들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강화군이 인구 유입과 지역 발전의 성공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화군, 가족체류형 농촌유학 지원으로 작은 학교 살린다

  [코리안투데이 강화군, 가족체류형 농촌유학 ] © 장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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