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는 고령층 결핵 환자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통해 지역 사회의 결핵 확산을 막고 건강한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 매년 1회 무료 결핵 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결핵은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며, 초기 증상이 감기와 유사해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현재 영등포구의 65세 이상의 새로운 결핵 환자는 72명으로, 이는 전체 137명의 새로운 환자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고령층의 결핵 조기 검진 및 예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다. 구는 연말까지를 ’65세 이상 어르신 매년 1회 결핵 무료 검진’ 집중 홍보기간으로 설정하고, ‘기침=신호, 검진=보호’라는 슬로건 아래 결핵 무료 검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경로당 등 시설을 찾아가 결핵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
무료 검진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보건소를 방문함으로써 받을 수 있다. 검진은 흉부 X선 촬영 후 건강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만약 X선 판독 결과 결핵 유소견자로 판독되면, 추가적인 가래 검사가 진행된다. 구는 결핵 확진 시 병원과 연계하여 확진자가 치료약을 꾸준히 복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며, 치료에 필요한 비용은 국가가 전액 지원한다. 또한, 취약계층 환자에 대해서는 간병비와 이송비를 지원하여 결핵 발생 소지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어르신들은 면역력이 약해 결핵 발병 위험이 높고, 전형적인 결핵 증상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결핵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며 “결핵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므로, 매년 1회 정기 검진에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검진 프로그램은 고령층의 건강 관리와 지역 사회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중요한 노력이자, 영등포구가 추구하는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