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가 2025년도 예산을 일반회계 8,860억원, 특별회계 249억원 등 총 9,109억원 규모로 확정했다. 이는 2024년 대비 13.12% 증가한 규모로, 1,534억원의 기금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 투입될 예정이다.
구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일반회계 53억9,548만원, 특별회계 2,500만원, 기금운용계획 2,000만원을 감액한 최종안을 지난 18일 본회의에서 의결했다. 이번 예산안은 교육도시, 문화도시, 동행도시, 미래교통도시, 스마트 안전도시라는 5대 도시 비전 실현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교육 분야에서는 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육경비보조금 155억원을 비롯해 교육지원센터 확장 이전(7억원), 맞춤형 진학 컨설팅(1억5천만원) 등 총 166억원이 배정됐다. 특히 대학생 학습 멘토링(1억3천만원)과 인터넷 수능방송 수강권 지원(2천4백만원) 등 실질적인 학습 지원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문화·여가 분야는 동대문 페스티벌(4억5천만원)과 봄꽃축제(2억2천만원) 등 지역 축제를 확대하고, 중랑천 수상스포츠 체험 교육장(4억원)과 어린이공원 물놀이장(17억원) 등 주민 친화적 공간 조성에 32억9천만원을 투입한다.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복지 분야(5,075억원)는 어르신 기초연금(1,624억원)과 기초생활수급자 지원(1,156억원)이 주를 이룬다. 구립어르신종합복지관 운영(15억7천만원)과 1인가구 지원센터 운영(2억4천만원)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도 강화된다.
교통·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이문동 공영주차장 조성(102억원)과 자율주행버스 인프라 구축(1억원) 등이 추진된다. 스마트 안전도시 조성을 위해 노후 도로 정비(29억9천만원), 스마트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3억원) 등도 계획됐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민생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년 대비 1,056억원을 증액 편성했다“며 “구민과 함께 발맞춰 나가는 구정 운영을 위해 예산의 적시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