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시장 김동근)가 군부대 유휴 부지를 활용해 고질적인 대형차량 주차난 해소에 나섰다. 시는 국방부와 협의하여 금오동 캠프 카일과 용현동 306보충대 부지 약 2만㎡를 대형차량 전용 임시주차장으로 조성하고, 지난 1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임시주차장은 총 230면 규모로, 2.5톤 이상의 화물차량과 16인승 이상의 승합차량 주차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대형차량의 불법 밤샘 주차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소음 및 매연 감소 등 생활불편 해소와 함께 시민들의 주거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시는 그동안 대형차량 전용 주차장이 부족해 도심 곳곳에서 불법 주차가 빈번했고, 이는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소음과 매연 문제를 유발하며 많은 민원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이 되어 왔다. 이에 따라 민선 8기 출범 이후 시는 군사, 철도, 공원 등 공공 유휴부지를 적극 활용해 임시주차장 조성에 주력해왔다.
현재 의정부시 내 조성된 대형차량 전용 임시주차장은 ▲라과디아체육공원 예정 부지 ▲용현동 산업단지 외곽도로 ▲경민대 앞 고가도로 하부 ▲녹양동 종합운동장 ▲캠프 카일 ▲306보충대 등 총 6개소(446면 규모)에 달한다. 이러한 주차 공간 확충은 대형차량의 주거지 불법 주차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주택가 및 도로 곳곳에서 불법 주차된 대형차량으로 인해 소음과 매연 피해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위험까지 시민들이 오랜 시간 불편을 겪어 왔다”며, “앞으로도 대형차량 주차 인프라를 확충하고, 강력한 불법 주차 단속을 병행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형차량 주차장 이용을 희망하는 시민은 의정부도시공사에 문의(031-828-6845)하거나 온라인 예약시스템(https://www.eticket.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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