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22일 시청 종합민원실에서 폭언·폭행 등 특이민원 발생 시 비상 상황에 대비한 ‘2025년 상반기 민원실 비상상황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민원담당 공무원의 안전을 강화하고, 방문 민원인의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체계적인 대응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보안업체와 연계한 단계별 대응 훈련
이번 모의훈련은 고양경찰서와 청원경찰이 합동으로 참여했으며, 폭언·폭행 등 특이민원을 일으키는 민원인에 대한 단계별 대응 전담반을 편성해 진행됐다. 훈련에서는 ▲비상 상황 발생 시 각자의 임무 재확인 ▲민원실 내 비상벨 위치와 정상 작동 여부 점검 ▲비상벨 작동 시 경찰 및 청사 보안업체의 신속한 출동과 협조 체계 유지 여부를 점검하며, 긴급 상황 시 대응체계의 적절성을 확인했다.
고양시는 특이민원 대비 모의훈련을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씩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에 대한 상황별 비상대응반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민원실 내 공무원과 방문 민원인의 안전을 확보하며, 기관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민원실 안전환경 조성을 위한 설비 강화
시는 안전한 민원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청, 3개 구청, 44개 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 ▲경찰서와 연계되는 CCTV 영상 시스템 ▲강화유리 가림막 ▲전화 녹음 시스템 ▲안전요원 배치 ▲휴대용 영상·음성 기록장비 등을 설치했다. 이러한 설비는 민원 담당 공무원의 안전을 강화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민원 담당 공무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비 지원, 심리 및 전문의 상담, 무료 법률 상담실 운영 등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다.
“민원인의 2차 피해 예방과 공무원 보호 최우선”
시 관계자는 “폭언이나 폭행 등 특이민원 발생 시 체계적인 매뉴얼을 바탕으로 신속히 대응해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주변 민원인들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민원업무 환경의 안전성을 높이고 공무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이번 모의훈련을 계기로 특이민원 발생 시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다지고, 안전한 민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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