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생활 속 작은 기부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성동 원플러스원’ 사업의 기부 방식을 확대한다. 올해부터는 한 개 값이 아니라도 잔돈이나 소액 기부가 가능하며, 현물 기부 또한 받아들여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 [코리안투데이} 성동구 ‘성동 원플러스원’에 참여업체를 방문한 손님이 기부하는 사진© 손현주 기자 |
‘성동 원플러스원’ 사업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주민 주도의 기부 캠페인으로, 기부자가 참여업체에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한 개 값을 더 내면 추가 물품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는 방식이다. 2019년 용답동과 송정동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해 현재는 성동구 17개 전 동으로 확대되었으며, 약 130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1,399건의 기부가 이루어졌고, 총 2,750만 원 상당의 지원이 진행되어 2,807명의 취약계층이 혜택을 받았다. 이에 성동구는 올해부터 보다 많은 주민이 부담 없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꼭 한 개 값을 추가로 내지 않아도 남은 잔돈이나 소액을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물품 기부도 가능해져 주민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기부된 현금과 물품은 동주민센터에서 쿠폰으로 교환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성동구에서는 이 사업을 통해 다양한 미담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왕십리도선동의 한 미용실은 지역 복지관과 협력해 장애인을 위한 이용권을 기부했으며, 성수동의 한 식당은 어르신들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 제과점에서는 ‘원플러스원’ 기부를 위해 별도의 상품을 구성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