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교통사고를 지난해보다 10% 줄이기 위한 새로운 교통안전 계획을 시행했다. 이번 계획은 보행자와 운전자가 모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특히 어린이가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최호권 구청장은 교통안전 계획의 목표로 ‘사람 중심의 안전한 교통환경’을 제시하며, 교통사고 감소와 교통약자 중심의 시설 개선을 강조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지만, 어린이와 고령자의 사고 비율은 여전히 높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영등포구는 총 25억 8천만 원을 투입해 23개 사업을 추진하며, 특히 ▲교통약자 보호 ▲도로교통 개선 ▲교통문화 선진화 ▲자전거 안전 4개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개선 작업에 나선다.
![]() [코리안투데이] 영동초등학교 정문 앞 보행로 및 횡단보도 개선 모습. 사진=영등포구 |
특히 주목할 점은, 구는 66개 어린이 보호구역을 전수조사하여 현장 맞춤형 시설 개선작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영동초등학교를 포함한 초등학교 6개소에서는 보도를 확장하고,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보호구역에 컬러 보행로를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63빌딩 앞과 같은 사고 위험 지역에서는 보도를 연장하고 횡단보도를 신설하여 더욱 안전한 보행환경을 마련한다.
최호권 구청장은 “연말까지 교통안전 사업을 잘 마무리하여 보행자와 운전자가 모두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영등포구의 교통안전 계획은 지역사회의 안전을 높이고, 모든 시민이 걱정 없이 이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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