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학산문화원이 주관하고 국가유산청, 미추홀구가 주최하는 ‘인천향교 전통 성년례’가 오는 5월 17일 인천향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성인이 되는 의미와 책임의 가치를 되새기고,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체험을 넓히기 위한 특별한 기획으로 마련됐다.
성년례는 올해 만 19세가 되는 2004년생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청운대학교 인천 캠퍼스 재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전통 성년례의 절차와 의미를 배우고 체험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의식에 그치지 않고, 청년들에게 책임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첫걸음을 전통적인 방식으로 기념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로 준비됐다.
성년례 본행사는 오전 11시에 진행되며, 전통 예복을 입은 참여자들이 인례(冠禮)의 절차에 따라 어른으로서의 예를 갖추는 전통 의식을 체험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일반 시민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향교 전통 성년례’ 포스터 © 김미희 기자 |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전통 열쇠고리 만들기, 향낭 만들기, 전통차 시음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이 마련되어 있어, 시민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친근한 접근을 제공할 예정이다. 일부 체험은 사전 신청이 필요하며, 신청은 전화(☎032-866-3993)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 행사는 ‘2025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 사업-인천향교, The 다가감’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인천향교와 청운대학교 인천 캠퍼스의 협력 아래 인천시의 후원을 받아 전통문화의 보존과 현대적 활용이라는 측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정형서 미추홀학산문화원 원장은 “이번 성년례는 단순한 전통 행사를 넘어서, 청년과 시민이 함께 전통문화를 느끼고 공감하는 특별한 축제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그 가치를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통 성년례는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중요한 통과의례 중 하나로, 사회적 성인의 첫걸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식이다. 이번 인천향교 전통 성년례는 그 의미를 오늘날에도 되살리며, 새로운 세대에게 전통의 소중함과 사회적 책임을 일깨우는 교육적 의미 또한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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