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격차 해소, 세종시 ‘찾아가는 고령농 디지털 교육’ 본격 운영

 

세종시가 고령농업인을 위한 디지털 교육을 직접 찾아가 제공하고 있다. 고령농 디지털 교육은 디지털 소외 계층으로 꼽히는 고령농업인의 기술 격차를 줄이고, 일상에서의 불편을 해소하려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세종특별자치시 농업기술센터는 7월 22일 소정면 대곡3리 마을회관에서 ‘2025년 찾아가는 고령농 디지털 교육’을 처음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농촌진흥청과 함께 협력해 디지털 전환 시대에 고령층의 사회 참여와 안전한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고령농업인 대상 찾아가는 디지털교육 © 이윤주 기자

 

교육 내용은 단순한 스마트폰 사용법을 넘어 디지털 인증서 발급·사용법, 인터넷뱅킹 안전 이용법, 각종 보이스피싱·스미싱 예방 등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개인의 금융보안과 연결된 항목은 교육 참가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았던 부분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달 31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지역별로 순회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시기인 만큼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 지도도 병행하고 있다. 농촌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이중적인 목적의 운영이 눈길을 끈다.

 

교육에 참여한 고령농업인들은 “그동안 스마트폰으로 문자 보는 것도 어려웠는데, 이제 인증서 로그인까지 할 수 있다”며 디지털 활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립됐던 정보 접근에서 벗어나며 삶의 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피옥자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교육은 단순한 정보전달을 넘어서, 고령농업인이 일상에서 기술을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꾸준히 이어가며, 농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모범적인 공공 서비스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도 지역 현장 중심의 생활형 디지털 교육이 지속된다면, 농촌 전역에 걸쳐 정보 격차 해소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이윤주 기자: e868110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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