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5일 ‘명절맞이 세계인의 고향밥상’ 행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외국인 주민들의 사회 참여도를 높이고, 내·외국인 간의 소통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둔 의미 있는 자리였다.
![]() [코리안투데이] 안산시, ‘명절맞이 세계인의 고향밥상’ 행사 통해 다문화 소통 강화 © 임서진 기자 |
안산시는 올해에도 외국인 주민 고향텃밭 지원 사업을 통해 다양한 국가적 배경의 주민들에게 고국의 작물을 손수 재배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위해 화랑유원지 내에 위치한 주말농장을 활용해, 수십 명의 외국인 주민들이 직접 땅을 일궈 콩고민주공화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6개국 공동체에 24개 구획을 배정하였다. 해당 텃밭은 단순한 물리적 재배 환경을 넘어, 외국인 주민들이 고향의 향수와 공동체적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25일에 개최된 ‘명절맞이 세계인의 고향밥상’ 행사는 이러한 고향텃밭 지원 사업의 연장선에서 기획되었다. 6개국 출신의 외국인 주민들과 안산에 거주하는 내국인 주민 약 30명이 함께 모인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한국의 전통 음식 체험이 진행되었다. 특히 인절미 만들기는 한국의 명절 문화를 가까이에서 직접 경험함으로써, 외국인 주민들이 한국의 전통 요리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더불어,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각 나라 텃밭에서 재배된 작물로 만든 고향의 명절 음식 소개 시간이었다. 참여자들은 자신이 직접 키운 재료로 만든 고향 음식을 선보였고, 이를 서로 공유하며 각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외국인 주민은 “고향의 음식을 준비하면서 마음이 매우 편안해졌다”며, “텃밭에서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작물로 만든 음식을 이웃 나라의 친구 및 커뮤니티와 함께 나누며 한국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어 큰 보람이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억배 외국인주민지원본부장은 “우리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외국인 주민들이 한국의 전통 문화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하고,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함께 사는 것을 넘어, 내·외국인들이 진정한 상생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안산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교류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통합과 화합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러한 행사들은 다문화 사회 안에서 각 나라 출신 주민들이 안산을 제2의 고향으로 느끼고, 지역 사회에 적극적으로 통합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명절맞이 세계인의 고향밥상 행사는 단순한 음식 합동 만들기를 넘어, 내·외국인 모두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어우러질 수 있는 다문화 축제의 장이자,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지역사회 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외국인에 대한 이해와 포용성을 키워가고 있는 안산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문화 역량을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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