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2동 사회단체, 온누리상품권 110만 원 기탁,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

계양2동 사회단체, 온누리상품권 110만 원 기탁,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양2동(동장 서명희)은 9월 26일 계양2동 소속 사회단체인 주민자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새마을부녀회, 자율방범대가 지역 내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11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탁은 집중호우 등 기후재난 발생 시 피해 위험이 높은 취약가구를 신속 지원하기 위한 민관 협력형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 계양2동 사회단체, 온누리상품권 110만 원 기탁…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  © 임서진 기자

 

계양2동에 따르면 4개 사회단체는 매년 정기적인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역 실정에 맞춘 지원 품목과 방식을 협의해 기탁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실사용 편의성과 지역경제 순환 효과가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선택해, 피해 가구가 필요한 생필품·식료품·위생용품 등을 자율적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구성했다. 기탁된 상품권은 계양2동 행정복지센터의 내부 심사·배분 절차를 거쳐 대상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원 대상은 기후위기 취약요인을 고려해 선정된다. 선정 기준에는 노령·장애·영유아 양육 등 돌봄 부담, 단독주택·반지하·노후주택 등 거주 환경, 저소득·무직 등 경제 상태, 호우·강풍 등 직·간접 피해 여부 등이 포함된다. 행정복지센터는 사례관리 자료와 현장 확인 결과, 주민 제보 등을 종합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긴급성이 높은 가구에는 즉시 지원을 배정한다고 밝혔다. 중복 지원 방지를 위해 타 부서·유관기관과의 정보 공유를 병행하고, 공적 급여 및 타 민간후원과의 연계를 검토해 지원의 누락·중복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온누리상품권의 집행·관리 절차도 마련됐다. 행정복지센터는 수령·배분·사후 확인 단계별로 관리대장을 작성해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고, 지급 대상·금액·사용 목적을 기록으로 남긴다. 지급 후에는 사용 편의와 실제 필요 충족 여부를 확인해 다음 배분 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품권 수령 시 대상 가구의 개인정보는 비식별 처리하며, 공개가 필요한 경우에도 최소한의 정보만 사용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사회단체 대표들은 “사회단체 연합으로 기부에 동참하게 되어 뜻깊다”라고 밝히며, “기부가 지역사회에 실질적 보탬이 되고, 호우로 피해를 겪은 이웃의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서명희 계양2동 동장은 “기탁 취지와 마음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고 밝히며, “기후재난 피해 취약계층에게 적시에 전달될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기탁은 기후위기 대응 관점에서 현금성·바우처형 지원의 활용도를 높이는 사례로 평가됐다. 재난 상황에서 필요한 품목은 가구별로 차이가 크고, 수요의 시기·범주가 유동적일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은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수혜자가 가까운 가맹점에서 필요한 물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지원의 체감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전통시장·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계양2동은 이번 기탁을 계기로 기후재난 취약가구 지원의 표준 절차를 정비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우선 위험도 평가표를 활용해 재난경보 단계별 대응 목록을 마련하고, 호우·태풍·폭염·한파 등 유형별로 필수 물품 리스트와 배분 우선순위를 사전에 설정한다. 재난 발생 시에는 통장·자율방범대·자원봉사단체 등과의 연락망을 가동해 현장 상황을 신속 파악하고, 필요 시 임시 거처·긴급 물품·바우처를 연계하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취약가구의 주거 특성을 반영해 배수·환기·전기·가스 안전 점검을 병행하는 통합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고 전했다.

 

민관 협력 구조도 강화된다. 주민자치회는 지역 의제 발굴과 조정 역할을 맡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례관리와 자원 연계를 담당한다. 새마을부녀회는 물품 포장·전달과 현장 모니터링을 지원하며, 자율방범대는 야간·악천후 상황에서의 안전 동행과 긴급 연락 지원을 수행한다는 분담 원칙이 공유됐다. 정례 회의체를 통해 지원 결과와 개선 과제를 공유하고, 계절별·사건별 대응 매뉴얼을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협력의 지속성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탁금의 활용 범위는 단기 생계 안정과 안전 확보에 집중된다. 주요 사용 항목에는 식료품·위생용품·의약외품, 침구·의류 등 생활필수품, 일시적 대체 구입이 필요한 소형가전·소모품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수혜자가 고령·장애 등으로 구매·운반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자원봉사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동행 구매·배송을 지원하는 보완 방안도 적용될 예정이다. 사후에는 만족도·필요 충족도·재난 회복도 등을 간단 조사로 파악해 다음 기부·배분 설계에 반영한다.

 

정보 제공과 문의 창구는 계양2동 행정복지센터가 담당한다. 지원 관련 문의는 계양2동 행정복지센터로 하면 된다. 기탁 절차와 가맹점 사용 안내, 대상자 선정 기준 등 자세한 내용은 계양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정복지센터는 재난·위기 상황에서의 정보 비대칭을 줄이기 위해 수혜자 안내문과 비상 연락 체계를 정비하고, 필요 시 문자·현수막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온누리상품권 기탁은 사회단체의 자발적 참여와 행정의 체계적 배분이 결합된 지역 맞춤형 지원 모델로 기록됐다. 기후위기 장기화로 재난 피해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는 추세에서, 현장 기반의 민관 협력과 유연한 지원 수단이 결합될 때 취약계층 보호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계양2동은 기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사각지대 최소화를 목표로 지원 체계를 점검·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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