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경희대학교 평생학습원과 손잡고 주민들을 위한 특별한 문화 프로그램 ‘명화로 배우는 미술사‘ 수강생을 모집한다. 2025년 11월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강의는 명화 속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통해 미술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동대문구민의 문화적 소양과 여가 생활을 풍요롭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코리안투데이] 명화로 배우는 미술사 홍보 포스터(자료제공: 경희대학교 평생학습원) ⓒ 박찬두 기자 |
서울 동대문구가 지역 주민들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의 기회를 선사한다. 경희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과 협력하여 ‘명화로 배우는 미술사‘ 강의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작품 뒤에 숨은 예술가들의 이야기와 시대적 배경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동대문구는 이번 강의를 통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과 가까워지길 바란다. 또한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강의 모집은 2025년 10월 1일(수)부터 10월 31일(금)까지 진행된다. 수업은 2025년 11월 4일(화)부터 11월 25일(화)까지 총 4주 동안 열린다.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강의가 진행된다.
신청 대상은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구민으로 제한된다. 모집 인원은 30명이며, 수강료는 20,000원으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경희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 홈페이지(https://cce.khu.ac.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홈페이지 접수가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문의처도 마련되어 있다. 경희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 행정실(02-961-0870~2)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강의는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매회 다른 주제와 예술가를 다루며, 다양한 미술사를 탐구한다. 첫 번째 강의는 11월 4일(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열린다. 주제는 ‘자연의 빛을 그리다‘로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프랑스 화가)와 에두아르 마네(Édouard Manet, 근대 회화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프랑스 화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두 번째 강의는 11월 11일(화) 같은 시간에 진행된다. ‘감정의 색채‘를 주제로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강렬한 색채와 감정 표현으로 유명한 네덜란드 화가)와 폴 고갱(Paul Gauguin, 원시적이고 이국적인 주제를 다룬 프랑스 화가)의 예술 세계를 탐구한다.
세 번째 강의는 11월 18일(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다. ‘새로운 시선의 확장‘을 주제로 폴 세잔(Paul Cézanne, 입체주의의 기초를 닦은 프랑스 화가)과 조르주 쇠라(Georges Seurat, 점묘법을 창시한 프랑스 화가)의 혁신적인 시각과技법을 배운다.
마지막 강의는 11월 25일(화) 같은 시간에 열린다. ‘뜨거운 추상, 차가운 추상‘을 주제로 바실리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 추상 미술의 선구자로 알려진 러시아 화가), 피에트 몬드리안(Piet Mondrian, 기하학적 추상화를 대표하는 네덜란드 화가), 그리고 잭슨 폴락(Jackson Pollock, 액션 페인팅으로 유명한 미국 화가)의 작품을 통해 추상 미술의 다양한 면모를 이해한다.
프로그램 운영은 사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참여를 고려하는 이들은 사전에 문의처를 통해 일정 변동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번 강의는 미술 작품 감상이나 이론 학습에 그치지 않는다. 예술가들의 삶과 그들이 살던 시대의 문화적 맥락을 함께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예를 들어, 클로드 모네의 인상주의(Impressionism, 빛과 색의 순간적 인상을 포착하는 미술 사조) 작품을 통해 19세기 프랑스의 자연관과 예술적 혁신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빈센트 반 고흐의 강렬한 색채와 감정 표현에서는 그의 내면적 고통과 창작의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잭슨 폴락의 액션 페인팅(Action Painting, 캔버스 위에 물감을 뿌리거나 흘리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기법)을 통해 현대 미술의 자유로운 표현 방식을 체감할 기회도 주어진다.
동대문구와 경희대학교의 협력으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적 소양을 높일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미술사라는 다소 전문적이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를 명화라는 친숙한 매개체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큰 매력이다.
4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다양한 예술가와 미술 사조를 폭넓게 다루는 커리큘럼도 장점이다. 참여자들에게 미술사 전반에 대한 개괄적인 이해를 돕는다. 평소 미술에 관심이 있었지만 체계적으로 배울 기회가 없었던 이들에게 이번 강의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동대문구가 주민들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사례다. ‘행복을 여는 동대문구‘라는 슬로건 아래, 물리적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문화와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경희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이 학점은행제 교육 관련 기관으로서 이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신뢰를 더한다. 지역 사회와 대학이 협력하여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런 사례가 더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