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Made in 동대문구 패션쇼’ 성황리 마무리…지역 봉제산업 활력

‘2025 Made in 동대문구 패션쇼’ 성황리 마무리…지역 봉제산업 활력

 

서울 동대문구가 지난 18일 장한로 일대에서 열린 ‘2025 Made in 동대문구 패션쇼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지역 봉제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100여 개 봉제업체가 참여해 자체 제작한 신상 의류를 선보인 이번 행사는 패션과 공연, 관객 참여를 결합한 독특한 무대로 큰 호응을 얻었다.

 

 [코리안투데이지난 18일 열린 ‘2025 Made In 동대문구 패션쇼’(사진제공동대문구청ⓒ 박찬두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지역의 패션봉제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2025 Made in 동대문구 패션쇼가 지난 18일 장한로 일대 동대문페스티벌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침체된 지역 봉제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Made in 동대문구라는 브랜드로 완성된 우수한 품질의 의류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패션쇼는 기존의 정적인 패션쇼 형식을 과감히 탈피해 패션, 공연, 관객 참여를 결합한 역동적인 무대 구성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일상복과 무대 의상의 경계모델과 관객의 경계를 허물며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무대 위에서는 모델들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함께 어우러져 패션의 즐거움을 공유하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패션쇼는 18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되었으며, 세 가지 주요 콘셉트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는 실용적이면서도 전문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오피스룩(직장인들이 입기 적합한 깔끔한 스타일)이었고, 두 번째는 고급 소재와 깊은 색감으로 가을·겨울의 정취를 담은 F/W(Fall/Winter, 가을·겨울 시즌) 스타일이었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인 걸그룹 블랙핑크의 공연 의상을 모티브로 한 아이돌 무대 의상이 공개되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관내 봉제업체들이 직접 제작한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플리마켓’(벼룩시장 형태의 판매 부스) 6개가 운영되어 관람객들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곳에서 판매된 수익금의 일부는 지역 발전을 위한 기부금으로 활용될 예정이어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관객들은 패션쇼를 감상하는 동시에 지역 업체의 제품을 직접 구매하며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패션봉제산업은 동대문구 지역경제의 든든한 기반이자 대표 산업이라며, “한국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 시기에 우리 지역의 우수한 봉제기술로 완성된 K-패션을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 오늘 공연을 찾아주신 관객들께서도 잊지 못할 추억을 가지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대문구는 민선 8기 이후 패션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패션의류봉제팀을 신설해 전문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했으며, 경희대학교 의상학과 및 지역 봉제협회와 협약을 맺고 디자이너와 봉제업체 간 일감연계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봉제업체들이 안정적으로 일감을 확보하고, 디자이너들이 우수한 제작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또한, 20241월 개관한 동대문구 패션봉제 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스마트 장비 지원과 인턴십 육성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는 고령화된 봉제산업에 젊은 인력을 유입시키고, 최신 기술을 접목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러한 정책들은 지역 봉제업체들이 단순한 제작을 넘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패션 산업의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패션쇼는 단순한 의류 전시를 넘어 지역 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동대문구의 봉제기술이 세계적인 K-패션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점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계기가 되었다. 또한, 관객 참여와 플리마켓 운영, 기부 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2025 Made in 동대문구 패션쇼는 지역 봉제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소중한 무대였다. 동대문구의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K-패션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이번 행사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앞으로도 동대문구가 패션봉제산업의 중심지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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