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2025 인천시 특색 가로수길 평가’서 종합 1위…예산 없이 만든 모범사례

미추홀구, ‘2025 인천시 특색 가로수길 평가’서 종합 1위…예산 없이 만든 모범사례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가 인천시가 주관한 ‘2025년 특색 가로수길 평가’에서 종합 1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인천시 관내 10개 군·구를 대상으로 가로수의 경관 조성 실적, 유지관리 체계, 주변 환경과의 조화 등을 종합 심사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한 것으로, 미추홀구는 전 부문에서 고른 평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경원대로 특색 가로수길’의 비예산 관리 체계였다. 구는 별도의 예산 없이 한국전력공사 제물포지사와의 협업을 통해 가지치기 방식을 강전지에서 원형 전지로 유도하며, 조형미와 수형 유지를 동시에 달성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예산 절감과 함께 가로수 생육 환경을 개선한 모범사례로 평가된다.

 

 [코리안투데이] 미추홀구, ‘2025 인천시 특색 가로수길 평가’서 종합 1위 © 김미희 기자

 

또한 구는 수년간 회의를 통해 가로수의 수고(나무 높이), 수관폭(가지 넓이), 지하고(가지 시작 높이) 등 생육 요소를 표준화하고, 주변 메타세쿼이아 및 은행나무와 조화를 이루는 수형 정비 체계를 정립해 체계적인 관리를 이어왔다.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띠녹지 정비, 노후 시설물 철거, 플랜터 설치 등도 경관 향상에 기여했다. 특히 경원대로는 인천고등학교 학생들의 주요 통학로로, 이러한 정비는 학생들이 오가는 길의 안전성과 쾌적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인정받았다.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 민원 해결을 위한 암나무 표찰 설치 및 열매 조기 제거, 주민참여예산을 활용한 녹지대 조성, 시설관리공단과의 협업을 통한 정기 관리체계 마련 등도 미추홀구의 전략적이고 지속 가능한 가로수 관리의 일환으로 소개됐다.

 

 [코리안투데이] 미추홀구, ‘2025 인천시 특색 가로수길 평가’서 종합 1위 © 김미희 기자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은 “기존 가로수를 섬세하게 관리하고 꾸준히 정비해 온 노력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학생이 체감할 수 있는 걷기 좋은 가로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추홀구는 향후 원형 전지 방식의 관리 구간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학교 주변 가로환경 개선과 더불어 주민 참여 기반의 관리 모델을 도입하는 등 지속 가능한 녹지 공간 확충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용산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