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위원회 출범과 함께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이 공식화되면서 원주시가 미래 의료 혁신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전환점에 들어섰다. 이번 AI위원회 출범식은 2025년 12월 2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됐으며, 같은 자리에서 AI추진단 출범과 중장기 비전 발표, WAH 프로젝트 전략 공개까지 이어지며 원주시가 제시하는 AI 헬스케어 도시 모델이 구체화됐다.
원주시는 이날 행사에서 ‘Wonju AI for Healthcare’의 약자인 WAH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WAH는 혁신과 감탄을 의미하는 감성적 브랜드를 기반으로, 의료기기 산업 중심지인 원주의 특성을 AI 기술과 융합해 국내 최초 디지털 헬스케어 AI 도시 모델을 구축하는 전략이다. 프로젝트는 공공 의료데이터, 대학·병원·연구기관의 AI 활용 역량, 의료기기 산업 기반을 총체적으로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코리안투데이] 원주시 AI위원회·AI추진단 공식 출범 © 이선영 기자 |
특히 원주연세의료원·국민건강보험공단·심평원 등 핵심 기관이 모두 원주에 위치한다는 지리적 강점을 기반으로, 데이터 연계·AI 연구·산업 실증까지 하나의 도시에서 가능한 국내 유일한 생태계를 만드는 구조가 강조됐다.
WAH 프로젝트는 향후 의료데이터 기반 AI 분석, 신기술 실증, 디지털 치료제 개발 지원, AI 전문 인력 양성 등 분야로 확장되며, 시민이 체감하는 헬스케어 서비스 개선까지 목표로 한다.
이번 출범식의 핵심은 AI위원회와 AI추진단의 공식 출범이다. AI위원회는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데이터, 인공지능, 의료기기, 산업정책 등 전문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 기구로 시장 직속 형태로 운영된다.
위원회는 정책 자문, 기술 전략 검토, 데이터 활용 자문 등 핵심 의사결정에 참여해 원주시의 AI 정책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설정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AI추진단도 같은 날 함께 출범했다. 이병철 경제국장이 단장을 맡는 추진단은 실무 정책 설계부터 사업 조정·집행을 총괄하는 중추 조직으로, 오는 1월 신설되는 전담 상설조직 ‘AI융합팀’과 연계해 추진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원주시와 11개 기관이 체결한 공동협력(MOU)에는 대학, 연구기관, 병원, 산업진흥기관 등 다양한 파트너가 참여했다. 해당 MOU는 교육·데이터 활용·산업화·임상 실증·AI 교육 등 분야별 역할을 명확히 하며 장기적 협력 기반을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
출범식 마지막 순서에서 원강수 시장은 직접 원주시 AI 비전을 발표했다. 비전에는 ▲AI 인프라 구축 ▲AI 전문 인재 양성 ▲의료·산업 분야 AI 상용화 ▲시민 체감형 서비스 구축 등이 핵심 방향으로 담겼다.
원 시장은 AI위원회와 AI추진단을 ‘원주의 드림팀’으로 표현하며, 이번 출범이 원주를 대한민국 AI 헬스케어 대표 도시로 만드는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AI와 헬스케어를 결합한 도시가 미래 산업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향후 원주시가 국가 차원의 전략 도시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출범식은 전문가·공공기관·대학·산업체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원주 디지털 헬스케어 AI 생태계 구축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향후 전국적 주목을 받는 거점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선영 기자: wonju@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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