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전도서관, 뜨개로 엮은 삶과 마음… ‘따뜻한 실 고마운 마음 展’ 개최

 

동대전도서관은 오는 28일까지 1층 전시실에서 ‘따뜻한 실 고마운 마음 展’을 열고 시민들에게 삶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뜨개 작품과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결합한 복합 체험형 전시로, 관람객이 ‘따뜻함’과 ‘고마움’을 직접 느끼고 표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코리안투데이] 행사 포스터 © 임승탁 기자

 

전시 공간은 네 가지 테마로 나뉜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애너벨의 방’은 그림책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에서 모티브를 얻어 꾸며진 몰입형 공간으로, 실과 색으로 가득한 따뜻한 풍경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어지는 ‘과거 이야기’에서는 제주 해녀 뜨개 장인 김영아 작가의 삶과 작품이 전시된다. 바다에서 일하며 손끝으로 이어온 뜨개 작업이 어떻게 한 사람의 인생과 공동체의 기억을 엮어냈는지 보여주는 섬세한 공간이다. 반면 ‘미래 이야기’에서는 가양동 지역에서 활동 중인 김미현 할머니의 뜨개 작품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의 일상 속 창작 활동을 소개한다.

 

또한 전시의 핵심 체험 프로그램인 ‘심리상담 – 마음 들여다보기’는 심리상담사가 참여해 뜨개 작품 감상과 감정 탐색을 결합한 치유형 세션으로 운영된다. 관람객은 작품을 매개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작은 실 한 가닥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위안을 느낄 수 있다.

 

 

동대전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보여주는 전시가 아니라, 뜨개라는 일상의 예술을 통해 시민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라며 “전시를 통해 지역 공동체의 문화가 한층 풍성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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