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문화재단,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예술교육랩’ 시범 프로그램 9월 운영 개시

  

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 문화재단이 9월부터 ‘예술교육랩’을 통해 개발한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25년 8월 25일 밝혔다. ‘예술교육랩’ 사업은 부평 지역 예술인과 문화예술단체가 부평의 역사, 문화, 환경 등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개발에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4개의 우수 시범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코리안투데이] 부평구문화재단,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예술교육랩’ 시범 프로그램 9월 운영 개시  © 임서진 기자

 

첫 번째 프로그램 ‘맹꽁이 퀘스트’는 굴포천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양서류 맹꽁이를 어린이들이 전통예술과 연극, 음악 등 다양한 예술 장르로 탐색하며 자연과 지역 생태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한편, 지역의 자연환경을 체험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을 위한 ‘영단주택 골목 사람들’은 일제강점기 노동자 사택으로 알려진 영단주택과 당시 그곳에서 살아간 이들의 삶을 탐구한 후,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웹툰을 제작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역사적 의미와 지역 생활 문화에 대한 이해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캠프마켓의 장면들’에서는 부평에 위치한 캠프마켓 일대를 산책하며 현장성을 체험한 후 짧은 희곡을 창작하고, 참가자들이 직접 낭독회를 열어 작품을 공유하는 활동이 이루어진다. 참여자들은 산책과 창작, 낭독을 통해 지역의 장소성과 문화적 기억을 몸소 느끼고 표현하는 시간이 된다.

 

마지막으로 신중년(50~69세)을 위한 ‘미술로 마주하기’는 미술 활동을 통한 자기성찰과 표현의 기쁨에 중심을 둔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이 자신에게 집중하며 색채와 형상을 통한 내면 탐색 및 공동체 교류의 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모든 시범 프로그램은 참가비 무료로 운영되며, 프로그램별 진행 일자와 장소, 신청 방법이 다르기에 참여 희망자는 부평구문화재단 누리집(www.bpcf.or.kr) 또는 전화(032-500-2063)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것을 안내했다.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주민들은 부평 지역만의 특색과 역사, 자연환경을 예술과 접목해 살아 있는 교육을 경험하게 된다.

 

부평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예술교육랩’ 시범 프로그램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부평의 풍부한 문화적 특성과 역사적 맥락을 깊이 이해하고 지역사회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이 지역 공동체를 더욱 단단하게 연결하는 밑거름이 되도록 앞으로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 운영은 부평구가 지역 문화예술을 지역 정체성 확립과 주민 문화 향유 확대의 중요한 수단으로 삼는 전략의 일환이다. 향후 ‘예술교육랩’의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이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확대가 기대되며, 이를 통해 부평 주민의 문화예술 접근성과 지역 공동체 유대가 점차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평구문화재단 ‘예술교육랩’ 시범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 특히 어린이, 청소년, 성인, 신중년 세대를 아우르며 지역 고유의 역사적·자연적 소재를 활용한 예술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참여자들은 예술을 통해 부평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과 자신을 더욱 깊이 연결하는 뜻깊은 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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