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창신제, 전통음악의 정수 ‘수제천’으로 한국의 멋을 울리다

 

한국 전통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제20회 창신제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수제천(壽齊天)’**을 주제로, 우리의 음악과 미학이 담긴 전통 국악의 백미를 연주하며 관객을 초대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수제천은 궁중 연례악으로 사용되던 음악으로, 오늘날에도 가장 한국적인 선율로 손꼽히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제20회 창신제, 전통음악의 정수 ‘수제천’으로 한국의 멋을 울리다

 

이번 창신제에서는 크라운해태 임직원, 양주풍류악회,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락음국악단, 동락연희단, 영재한음회 등 국내 대표적인 국악 단체와 연주자들이 참여해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각 단체의 개성과 해석이 담긴 수제천 연주는, 같은 곡이라도 다양한 깊이와 감성을 전달하며, 전통 음악이 가진 다층적 아름다움을 부각시킨다.

 

행사의 성격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한국 전통예술의 계승과 대중화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수제천은 삼현육각 또는 관현합주로 연주되며, 느리고 장중한 호흡 속에 격조 높은 선율을 펼친다. 창신제는 이러한 전통 악곡을 현대적인 무대 구성으로 재해석하며, 고전의 아름다움을 현세대와 연결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창신제는 매년 국악의 창의적 계승을 목표로 다양한 주제의 공연을 기획해 왔으며,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며 그 위상을 공고히 다졌다. 꾸준한 개최는 한국 전통음악의 가치와 지속 가능성을 예술적으로 증명하고 있으며, 문화 예술계에서도 긍정적인 반향을 얻고 있다.

 

특히 수제천은 ‘하늘에 길이 복을 빈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생명과 장수를 기원하는 상징성을 지니며, 전통혼례, 제례, 국가 행사에서도 자주 연주된다.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단순한 음악을 넘어서 우리의 정신과 미의식, 조화와 품격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창신제는 관람객을 위한 초청 VIP석도 마련되어 있으며,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일반인부터 예술 관계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층의 관객을 환영한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무대 그 이상, 한국 전통음악의 미래를 여는 창의적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용산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