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기후 재난의 최전선…혹한과 사막화로 생존 위기 직면

 

몽골이 기후 재난의 최전선에 놓여 있다. 최근 몽골에서는 혹한과 사막화, 잦은 홍수 등 다양한 기후 재난이 발생하며 유목 생활을 이어가는 주민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은 몽골을 넘어 전 세계에 중요한 경고가 되고 있으며, 몽골은 오늘날 기후 위기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가장 먼저 겪는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

 

몽골, 기후 재난의 최전선…혹한과 사막화로 생존 위기 직면

 [코리안투데이] 몽공 사막지도  © 박정희 기자

 

혹한과 사막화의 재앙…유목민 생존에 치명적 위협한다. 몽골의 겨울철에는 혹독한 한파와 폭설로 인해 땅이 얼어붙고 가축들이 먹이를 구하지 못하는 ‘조드(Zud)’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혹한으로 인해 가축들이 대규모로 떼죽음을 당하는 상황이 이어지며, 이로 인해 유목민들은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몽골 국민 중 **약 40%**가 유목 생활에 의존하는 만큼, 가축 떼죽음은 심각한 경제적 타격과 생활 기반 상실을 초래한다.

 

사막화도 몽골의 유목민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몽골 국토의 76%가 사막화 위험에 처해 있으며, 이는 기후 변화로 인한 토양 황폐화가 가속화된 결과이다. 사막화는 초지와 가축의 먹이를 줄어들게 하며, 유목민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더욱 어려워지게 하고 있다. 여름철 홍수도 기후 변화로 인해 더욱 빈번해지며, 몽골의 농경지와 마을이 반복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코리안투데이] 가뭄확산  © 박정희 기자

 

기후 변화의 경고…국제적 관심과 지원 절실하다. 몽골에서 일어나는 이 기후 재난은 기후 변화가 인류 전체를 위협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몽골의 상황을 기후 변화의 영향을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하며, 기후 위기 완화와 환경 복원을 위해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유엔도 몽골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몽골 유목민들은 기후 재난 속에서 생존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신호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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