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지역 내 터널, 교량, 지하차도 등 총 1019곳의 도로구조물에 대해 연말까지 정기 안전점검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시민 안전을 위한 필수 조치로, 5곳의 시설에 대해서는 정밀 안전 점검이, 죽전지하차도에는 정밀 안전 진단이 함께 이루어진다.

 

터널·교량·지하차도 1019곳 안전점검 진행

 [코리안투데이] 용인특례시 교량 등에 굴절차 이용해 안전점검 실시 © 김나연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연말까지 지역 내 터널, 교량, 지하차도 등 총 1019곳의 도로구조물에 대해 정기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반기마다 1회 이상 수행되는 필수적인 안전조치로, 1종에서 3종까지 분류된 시설물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터널 길이 1000m 이상, 지하차도 500m 이상 등 규모가 큰 시설은 1종 시설물로 분류되어 더욱 엄격한 점검이 요구된다.

 

이번 점검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시설물은 교량으로, 총 835곳이 점검 대상에 포함된다. 이외에도 터널 30곳, 지하차도(보도) 25곳, 옹벽 44곳, 보도육교 55곳, 그리고 복개구조물과 방음터널 등 기타 시설 24곳이 포함되어 있다. 법적 관리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시민 안전을 위해 추가로 점검되는 생태통로와 방음 터널 등도 이번 점검에 포함된다.

 

용인특례시는 이번 점검에서 각 시설물의 구조적 안정성을 육안으로 조사하고, 결함이 발견될 경우 이를 보수하고 유지관리 대책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인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또한, 점검 시기가 도래한 1‧2종 시설물에 대해서는 정밀 안전 점검과 정밀 안전 진단도 병행된다. 정밀 안전 점검은 측정 장비를 활용해 시설물의 상태를 면밀히 조사하고, 내진 설계 여부까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정밀 안전 점검이 진행될 시설물은 남리교, 마평육교, 신국도43호선 연결램프교, 죽전2교, 그리고 용인죽전1공구 내 RC옹벽 3호 등 5곳이다.

 

특히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1종 시설물인 죽전지하차도는 상태 평가 후 안전성 평가까지 포함하는 최상위 단계인 정밀 안전 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정기 안전점검을 시행한다”며 “점검 결과에 따라 보수 및 보강 조치를 취해 시설물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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