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릉천, 코스모스 물결 속 ‘창릉천 코스모스 축제’ 12일 개막

고양특례시는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창릉천 강매석교공원에서 ‘창릉천 코스모스 축제’를 개최한다. 2만7천㎡ 규모의 주황빛과 분홍빛 코스모스가 만개한 꽃밭과 함께 복고 콘셉트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으며, 지역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가을의 추억과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창릉천 코스모스 축제’ 12일 개막 © 지승주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오는 10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창릉천 강매석교공원에서 ‘창릉천 코스모스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주황빛과 분홍빛의 코스모스가 가득 피어 있는 2만7천㎡ 면적의 꽃밭을 배경으로 진행되며, ‘복!코스모스 축제’를 주제로 7080 복고풍 콘텐츠를 더해 추억과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강매석교공원은 창릉천 하류에 위치한 고양시의 대표적인 가을꽃 명소로,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만개하는 사계절 꽃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20년에 세워진 고양시의 가장 오래된 돌다리인 강매석교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코스모스 꽃밭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2일 오후 3시, 중앙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참가자들이 원색 손수건을 펼치는 퍼포먼스를 통해 코스모스 축제를 기념할 예정이며, 개막식에 앞서 고양특례시 태권도 시범단의 발차기 시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축제장은 코스모스 꽃밭을 배경으로 다양한 복고풍 프로그램이 펼쳐져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 전망이다.

7080 복고 콘셉트를 주제로 하는 이번 축제는 DJ토크쇼, 전통놀이, 어쿠스틱 공연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특히, 추억의 전통놀이 체험 구간에서는 지우개싸움, 공기놀이, 딱지치기 등 추억의 놀이를 즐길 수 있어 어른들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체험을 제공한다. 또한, 복고 의상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와 전문 사진가가 찍어주는 흑백사진 촬영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코스모스 축제의 주요 행사인 ‘코스모스 플로깅’에서는 하루 20명의 선착순 참가자에게 플로깅 키트를 증정하여, 코스모스 꽃밭을 걸으며 환경정화 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 축제장에는 코스모스 꽃밭 산책로가 평탄하게 조성되어 있어 유모차 이용객이나 노약자도 편리하게 산책할 수 있으며, 야간에는 약 600개의 태양광 조명이 설치된 잔디등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창릉천 코스모스 축제는 고양시의 대표적인 가을 행사로, 복고 분위기와 아름다운 가을꽃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자리”라며, “이번 축제가 많은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 기간 동안 강매석교공원 인근에서는 고양의 가을을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함께 펼쳐진다. 강매석교를 따라 행주산성에서는 ‘행주가 예술이야’ 축제가 열리고, 일산호수공원에서는 가을꽃축제와 고양호수예술축제, 일산 열무김치 페스타가 동시에 진행된다. 각종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지역 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강매석교공원 옆 무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 이용 시 화정역과 행신역에서 030번 버스를 타고 강고산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강매역에서 도보로는 약 30분 거리로, 행주누리길을 따라 걸으며 창릉천의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