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고립·은둔 청소년을 찾아내어 사회와 다시 연결하는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성남시는 여성가족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예산으로 지난 4월부터 시범사업을 진행해왔으며, 현재까지 12명의 고립·은둔 청소년을 발굴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성남시청 전경 © 김나연 기자

성남시는 22일, 고립·은둔 청소년을 발굴하고 이들이 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여성가족부의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지원 패키지’ 공모에 성남시가 선정되면서 추진되었다. 시는 이를 통해 확보한 7040만원의 예산으로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성남시청소년재단 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하대원동)가 이 사업을 운영하며, 전담 직원 3명이 교육청, 경찰서, 학교 등과 정보를 연계하여 고립·은둔 청소년을 발굴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5개월간의 노력 끝에 12명의 고립·은둔 청소년을 찾아내었고, 이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발굴된 청소년들에게는 상태에 따라 전화 또는 방문 상담을 주기적으로 진행하며, 정서적 지원과 치유를 위한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기초 학습 지원을 통해 청소년들이 일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올해 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청소년의 회복을 위해 부모를 대상으로 한 지원도 병행된다. 부모들에게는 고립·은둔형 자녀와 소통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가족 힐링 프로그램 및 자조 모임을 지원함으로써 가정 내에서의 긍정적인 변화도 함께 이끌어내고자 한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약 14만여 명의 중·고등학생 청소년들이 집 안에만 머물며 사회적 접촉을 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시범 사업이 끝나는 내년부터는 ‘성남시 탈은둔 청소년 지원사업’으로 확대해 고립·은둔 청소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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