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가족돌봄청년과 지체장애인에게 맞춤형 지원 제공… 민관 협력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 나서

성동구가 ㈜무신사 및 밀알복지재단과 손잡고 저소득 가족돌봄청년과 지체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시작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성동구는 대상자를 발굴하고, ㈜무신사는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하며, 밀알복지재단은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복지 안전망을 강화한다.

[코리안투데이] 성동구, ㈜무신사 및 밀알복지재단과 협력해 취약계층 지원 강화 © 지승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 11일 ㈜무신사(대표 박준모) 및 밀알복지재단(상임대표 정형석)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가족돌봄청년과 지체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가족돌봄청년, 이른바 ‘영케어러(Young Carer)’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질병, 장애, 정신건강 문제 등으로 인해 가족을 돌보며 생계를 책임지는 경우가 많아 일상생활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지체장애인들의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세심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성동구는 저소득 가족돌봄청년 및 지체장애인 등 지원 대상자를 발굴하고, 밀알복지재단은 ㈜무신사가 조성한 사회공헌 기금을 활용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무신사는 기빙플러스에 물품을 지속적으로 기부해 3천만 원 규모의 사회공헌 기금을 마련했다.

특히 성동구는 저소득 가족돌봄청년 10명을 선정해 1인당 100만 원씩, 총 1천만 원의 자기돌봄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자기돌봄비는 심신 건강 관리 및 자기계발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된다. 성동구는 가족돌봄청년들이 정상적인 청년의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대상자 발굴과 사후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지체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정형 신발 제작 및 인솔(깔창) 지원사업도 추진된다. 성수동 수제화 거리와의 연계를 통해, 저소득 지체장애인 20명에게 1인당 90만 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이 지원은 발기능 장애 및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수동 수제화 거리의 장애인 정형 신발 제작업체와 협력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의 대표 기업 ㈜무신사와 밀알복지재단이 취약계층을 위해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상생하는 포용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성동구는 가족돌봄청년과 지체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민관이 협력하는 선도적인 복지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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