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군수 성낙인)이 주최하고 창녕군새마을회(회장 황영수)가 주관한 제15회 우포늪 생명길 걷기대회가 지난 9일 우포늪 생태관과 생태공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코리안투데이] 제15회 우포늪 생명길 걷기대회 참여자 모습  © 신성자 기자

이번 행사는 창녕군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며, 청정 자연을 즐기고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군민과 관광객을 포함한 약 3천여 명이 참석해 우포늪의 가을 풍경을 즐겼다. 참가자들은 생명길을 걸으며 철새와 갈대, 단풍으로 물든 풍경을 감상하고 자연이 주는 치유의 에너지를 느꼈다.

우포늪은 1998년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이후 2013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올해 7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선정되어 국제적으로도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제15회 우포늪 생명길 걷기대회 시작 모습  © 신성자 기자

행사는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해 참가자 접수가 이어졌으며, 태권도 시범 등 식전 행사가 열려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어린이 참가자를 위한 롤케이크 증정 이벤트와 경품 추첨이 진행되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10시에 몸풀기 체조를 마친 후 완주 코스와 하프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걸음을 내딛었다. 하늘을 나는 철새와 억새밭 사이를 지나며 걸었던 이들은 안전수칙에 따라 거리를 유지하면서 자연을 만끽했다.

이 외에도 행사장에서는 창녕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온천도시 부곡온천, 창녕군 귀농귀촌 홍보 등 다양한 홍보부스가 운영되었고, 창녕 지역의 농산물 시식, 소방장비 체험 등 부대행사도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코리안투데이] 제15회 우포늪 생명길 걷는 모습  © 신성자 기자

TV, 냉동고, 세탁기 등 다양한 경품이 추첨을 통해 제공되며 마무리된 이번 대회에 대해 성낙인 군수는 “우포늪에서 생태계를 느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가길 바란다”며 행사의 의의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