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포괄적 특수교육 제도, 장애학생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다

Photo of author

By The Korean Today Global

영국의 포괄적 특수교육 제도, 장애학생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다

영국의 특수교육 제도는 장애학생들이 자기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지역사회에서 존중받는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기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학생들의 나이와 필요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며, 장애 진단 평가 없이도 특수교육의 필요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점이 특징이다.

 

영국의 포괄적 특수교육 제도, 장애학생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다

 [코리안 투데이] 현장특수교육 여름호에서 캡쳐  © 두정희 기자

 

영국 정부는 모든 특수교육 필요학생들을 SEND(Special Educational Needs and Disabilities)라는 포괄적인 용어 아래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은 행동, 사회성, 읽기와 쓰기, 이해력, 집중력, 신체능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이를 위한 여러 특수교육기관이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수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면 부양자나 관련 기관 직원은 의사, 보건 상담사, 또는 특수교육 코디네이터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이후, 장애 진단 평가 없이도 특수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정부의 지원을 통해 언어 치료, 작업 치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더 복잡한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은 장애 진단 평가를 통해 개별 교육, 보건 및 돌봄 계획’(EHCP)을 받아 최대 25세까지 교육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

 

영국의 다양한 특수교육기관은 유아특수교육기관, 특수학교, 특수교육유닛, 병원학교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유아특수교육기관은 0세에서 5세까지의 유아들에게 조기 개입 및 전문 교육을 제공하며, 특수학교는 5세 이상의 다양한 장애 유형을 가진 학생들에게 전문 교육을 실시한다. 특수교육유닛은 일반 학교 내에 설치되어,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이 일반교육과정을 따르면서 필요할 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병원학교는 치료를 받는 학생들에게 학습의 연속성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 특수교육 제도는 단순한 학문적 지원을 넘어, 장애학생들이 지역사회에서 가치 있는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장애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사회적 투자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수교육 기관들은 장애학생들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고, 그들이 존중받는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