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서북부가 충청권과 수도권을 잇는 핵심 교통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인주역과 영인IC 개통을 비롯해 서해선 복선전철과 서부내륙고속도로의 개통이 이루어지면서 이 지역의 교통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고, ‘베이밸리 메가시티’ 성장의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베이밸리 메가시티 인주역 전경. © 신기순 기자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 수도권과의 연결성 강화

서해안 철도 시대를 여는 서해선(홍성~서화성) 복선전철이 지난 2일 개통됐다. 인주역을 중심으로 서해선과 포승평택선 운행이 시작되며 아산시 서북부의 교통망이 한층 촘촘해졌다. 서해선은 하루 8회(상행 4회, 하행 4회) 운행되며, 서화성에서 홍성까지 이어진다. 포승평택선은 예산역, 아산역, 천안역 등 주요 역을 거쳐 순환 운행되며, 하루 6회 운행된다.

특히 인주역에서 포승평택선을 이용하면 KTX와 SRT, 장항선으로 환승이 용이해지며, 수도권과 충청권 주요 지역 간 이동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 3월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서해선 복선전철은 김포공항역과 연결돼 서울 및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더욱 강화된다. 이에 더해 서해선 KTX 사업이 추진 중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인주역에서 서울역과 용산역까지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영인IC 개통 및 서부내륙고속도로 1단계 개통

12월 9일 부분 개통을 앞둔 서부내륙고속도로는 아산시 서북부의 도로교통망 발전에 또 하나의 전환점을 마련한다. 전북 익산에서 경기도 평택까지 연결되는 이 도로는 서해대교와 주요 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이동 효율성을 높인다.

산업단지 개발로 경제 성장 가속

교통망 확장과 더불어 아산시 서북부에서는 산업단지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인주면에서는 약 181만㎡ 규모의 인주일반산업단지(3공구) 개발이 추진 중이며, 대상, 사조 등 중견 기업들의 입주가 확정됐다.

인주일반산업단지(1, 2공구)에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및 협력사들이 입주해 지역 경제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추가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개발은 아산시 서북부를 충청권 및 수도권을 잇는 핵심 산업·물류 거점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관광 산업 활성화 기대감

아산시 서북부는 우수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공세리성당, 영인산, 선장포노을공원 등 지역 명소와 도고온천, 아산온천, 온양온천 등 온천지구는 물론 외암민속마을, 현충사, 이순신 장군 묘 등 역사적 관광지와의 연계로 관광 산업 발전 가능성도 높다.

균형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 목표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교통망 확장으로 아산시는 수도권 관문 도시로서의 위상이 강화되었다”며 “동서 지역 간 개발 불균형 해소와 균형 발전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교통 인프라 확장과 산업단지 개발, 관광 자원 연계를 통해 서북부를 대한민국의 중심 산업·물류·관광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