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외국인 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로 제작된 다국어 생활안내 전자책을 발간했다. 중구청 홈페이지와 QR코드를 통해 누구나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글로벌 자치구로 자리 잡은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외국인 주민들이 중구 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국어 생활안내 전자책 「A Guidebook for Foreigner」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2023년 12월 기준, 중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총 1만 481명으로,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인구 대비 등록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거주 외국인의 국적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 타이완, 우즈베키스탄, 미국, 일본 등으로 다양하다. 이에 구는 외국인들이 중구에서의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4개 언어로 전자책을 제작했다.
전자책은 △입국 및 체류 △생활 △복지 △교육 △의료 △교통 △경제 △외국인 지원시설 등 외국인 주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총망라하고 있다. 외국인 등록과 체류지 변경, 국적 취득 방법과 같은 필수적인 행정 절차부터 주정차 위반 규정, 생활 쓰레기 배출법, 영유아 예방접종, 초·중·고등학교 입학 절차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까지 담겨 있다.
또한, 응급지원센터 안내, 운전면허 취득, 은행 업무, 지방세 납부 방법 등 생활에 밀접한 정보를 제공하며, 중구에서 운영 중인 외국인 지원시설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자책은 중구청 홈페이지와 민원여권과, 동 주민센터, 보건소 민원대 등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다국어 생활안내서가 외국인 주민들이 중구에 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외국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글로벌 자치구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생활안내서 발간은 외국인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와의 융화를 촉진하고, 중구의 다문화 포용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