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12월 6일 발표한 ‘2022~2042년 군·구별 장래인구추계’ 결과에 따르면, 전국 6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 증가세를 보이며, 2037년에는 최대 31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번 장래인구추계는 2022년 인구총조사(등록센서스)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출생·사망 등 인구 동향과 이동 추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이다. 인천의 인구는 2022년 297만 5천 명에서 2037년 312만 6천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42년 311만 1천 명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년간 약 4.5% 증가한 수치로, 전국 평균과 대비해 인천의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준다.
군·구별 인구 변화를 살펴보면, 강화군, 옹진군, 중구, 미추홀구, 연수구, 서구는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동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구는 2022년 57만 명에서 2042년 72만 9천 명으로, 중구는 2022년 14만 7천 명에서 2042년 19만 6천 명으로 각각 27.9%, 33.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연령별 인구 구조도 변화가 예상된다. 중위연령은 2022년 44.1세에서 2042년 54.3세로 상승하나, 전국 평균(55.4세)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는 서구와 연수구 같은 신도시 지역으로의 젊은 층 유입이 주요 원인으로, 인천은 이를 통해 경제 활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은 2022년 이미 고령사회(65세 이상 14% 이상)에 진입했으며, 2027년 초고령사회(65세 이상 20% 이상)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출생아 수 증가율(전년 대비 8.3% 증가)을 기록했다”며, “이는 ‘아이플러스 1억드림’, ‘아이플러스 집드림’, ‘아이플러스 차비드림’ 등 출산 장려 정책의 성과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인천이 인구 유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향후 지속 가능한 도시로의 발전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자세한 통계 자료는 인천시 공식 홈페이지(인천데이터포털→통계정보→통계간행물→장래인구추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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