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9일 오전 5시 43분경 경상북도 경주시 감포읍 동쪽 약 6km 해상에서 20톤급 어선과 400톤급 모래운반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어선이 전복되며 승선원 8명 중 7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고, 나머지 1명은 실종 상태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사고 신고를 접수한 즉시 경비함정과 헬기를 현장에 투입해 구조 및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7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응급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해역은 겨울철 해상 기상 여건이 불리한 곳으로, 파고와 강풍으로 인해 구조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을 위해 해군과 민간 어선의 협조를 받아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인근 항구를 통해 추가 자원과 장비를 투입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 당시 모래운반선이 항로를 따라 이동 중이었으며, 어선이 출어 후 항구로 복귀하던 중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 교통 관제 시스템(VTS) 자료와 선박의 항해 기록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양 사고가 발생한 데 깊은 안타까움을 표하며, 구조와 수색 작업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해상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해양 전문가들은 겨울철 해상 기상 정보를 철저히 확인하고, 조업 및 항해 시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포항해경은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항해 중인 모든 선박은 무선 교신과 충돌 방지를 위한 항로 준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된 추가적인 소식은 포항해경 및 관계 당국의 발표를 통해 지속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사고 당시 어선은 새벽 조업을 마치고 항구로 귀항하던 중이었으며, 모래운반선은 울산으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양측 선박은 즉시 해양경찰에 신고했으며, 경북 해양경찰청과 긴급 출동한 구조대가 현장으로 출동해 상황을 수습했다.
해경에 따르면 충돌로 인해 어선의 선체 일부가 크게 파손되었고, 침수 위험이 높아 인근 선박의 도움을 받아 긴급 예인 조치가 이루어졌다. 모래운반선은 충돌 당시 선체 일부에 긁힌 자국이 발견됐으나 운항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초기 조사에 따르면 충돌 원인은 두 선박 간의 항로 미확인 및 통신 부족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양측 선장 및 선원들을 대상으로 진술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당시의 기상 상황 및 해상 교통 통제 여부 등도 함께 검토 중이다.
경북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가 최소화된 점은 다행이지만, 해양 사고 예방을 위해 선박 간의 안전 규정 준수와 통신 체계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해경은 사고 해역 주변에 오일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환경 점검을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해양오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추가적인 감시를 이어가며 2차 사고 방지 및 해역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해양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기적인 안전 교육과 사고 예방 캠페인을 강화하겠다”며, 지역 어민들과 선박 운항자들에게 철저한 안전 준수와 사고 예방 노력을 당부했다. 한편, 해양 사고가 잦은 겨울철에는 선박 운항 전 안전 점검과 항로 점검, 기상 상황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선박 간 소통과 안전 규정 준수의 필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