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025년 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주요 철도 노선의 개통을 준비하며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도약을 목표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동해선(포항삼척), 중부내륙선(이천문경), 중앙선(도담~영천) 등 총 5개 노선이 동시 개통을 앞두고 있어 경북 전역의 관광자원과 주요 명소가 하나의 관광 벨트로 연결될 전망이다.

코리안투데이] 포항_스페이스워크  © 박정희 기자

이번 철도 개통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경북으로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며, 자연과 전통, 힐링과 축제의 중심지인 경북의 매력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할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의 접근성 한계를 극복하고, 철도를 통한 효율적이고 편리한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경북의 관광산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안투데이] 2025년 경북방문의 해’ 선포식 © 박정희 기자

경북은 태백산맥의 수려한 자연경관, 동해안의 청정 해변과 금강송 숲, 고즈넉한 역사 유적지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철도망 확충은 이러한 매력을 극대화하며, 국내외 관광객들이 더욱 쉽게 경북을 방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경북도는 철도 개통과 더불어 워케이션, 웰니스, 축제, 관광상품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업무와 여가를 결합한 워케이션 프로그램은 경북의 대표적인 관광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포항, 영천, 문경 등에서 시작된 워케이션 사업은 내년 동해선 개통과 함께 영덕, 울진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들 지역에는 자연 속에서 일과 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울진해양레포츠센터를 환동해권 워케이션 거점센터로 조성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울진_죽변해안스카이레일  © 박정희 기자

웰니스 관광 또한 경북의 핵심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포항, 영덕, 울진, 문경, 영천 등 웰니스 관광지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동해선 개통과 함께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영덕에서 열리는 웰니스 페스타는 동해선 개통의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철도망을 중심으로 경북e누리 관광상품을 새롭게 개편하고, 숙박·체험·교통이 결합된 맞춤형 패키지 상품을 준비 중이다. 코레일과 협력해 철도를 기반으로 한 관광특화상품을 확대 운영하며, 철도 운임 할인과 같은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주요 관광지 방문 인증 이벤트를 마련해 관광객들이 경북의 다양한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영덕_고래불해수욕장 © 박정희 기자

철도 개통은 지역 축제에도 활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동해선을 따라 펼쳐지는 포항 국제불빛축제, 영덕 대게축제, 울진 죽변항 수산물축제 등은 물론, 중부내륙선과 연결된 문경 찻사발축제, 중앙선을 중심으로 한 영천 보현산 별빛축제, 대구권광역철도와 연계된 구미 라면축제 등이 관광객 유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TV 프로그램, 인플루언서, SNS 채널 등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경북의 매력을 국내외에 알리고 있다. 이를 통해 관광객 유치와 경북 브랜드 가치 상승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2024영덕국제H웰니스페스타  © 박정희 기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철도 개통은 경북관광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철도망 확충으로 경북의 매력을 더 많은 이들이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2025년 경북방문의 해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경북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고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철도 개통은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 지역관광 활성화, 지역 소멸 위기 극복,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도는 철도 인프라를 활용해 관광객 1억 명 유치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경북을 세계적 관광지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