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잇는 나눔, 장충동의 따뜻한 이야기

세대를 잇는 나눔, 장충동의 따뜻한 이야기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는 세대를 이어온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故 김영백 집사가 시작한 ‘김영백 장학금’은 올해로 28회를 맞이해 장충동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숭의여자대학교 사회봉사단은 장충공원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며 연말연시 온정을 나눴다.

세대를 잇는 나눔, 장충동의 따뜻한 이야기

 [코리안투데이] 세대를 잇는 나눔, 장충동의 따뜻한 이야기  © 지승주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 장충동에는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따뜻한 나눔의 이야기가 있다. 바로 신광교회의 故 김영백 집사가 시작한 ‘김영백 장학금’이다.

 

고(故) 김영백 집사는 폐지와 공병을 수거해 마련한 돈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비록 그는 2022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나눔 정신은 배우자인 신광교회 한군자 권사와 자녀 김성근 씨가 이어받아 올해로 28회를 맞이했다.

 

지난 12월 30일, 한군자 권사와 김성근 씨는 장충동 지역 학생들을 위해 2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특히 김성근 씨는 아버지의 뜻을 기리기 위해 장학금 일부를 폐품과 폐지를 수거해 마련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장학금은 장충동 지역의 4명의 학생들에게 전달됐으며, 한군자 권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학생들을 따뜻하게 격려했다.

 

한편, 지난 12월 19일에는 숭의여자대학교 사회봉사단이 장충공원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한 생필품을 전달했다. 전달된 물품은 잡곡, 식용유, 휴지 등 실생활에 필요한 것들로 구성됐다.

 

숭의사회봉사단은 숭의여대 교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으로, 매년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장충동 지역의 어르신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꾸준한 물품 기부와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한연희 숭의여대 학생처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가는 삶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역사회를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따뜻한 이야기들이 중구 전역으로 퍼져 더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백 장학금과 숭의여자대학교의 봉사활동은 장충동 지역사회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으며, 세대와 기관을 넘어 지속 가능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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