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의류수거함 전면 교체… 도시 미관·자원순환 동시 개선

중구, 의류수거함 전면 교체… 도시 미관·자원순환 동시 개선

 

서울 중구가 방치된 의류수거함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대대적인 관리체계 정비에 나섰다. 기존 수거함은 모두 철거되고, 새롭게 디자인된 의류수거함이 설치된다. 운영 수익의 일부는 지역사회에 환원되며, 헌 옷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순환경제 구축이 기대된다.

 

중구, 의류수거함 전면 교체… 도시 미관·자원순환 동시 개선

 [코리안투데이]  방치된 의류수거함 문제 해결, 운영 수익 일부는 지역사회 환원  © 지승주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의류수거함의 방치와 무분별한 설치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새로운 디자인의 의류수거함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의류수거함은 민간 단체나 개인이 임의로 설치하면서 관리가 소홀해지고, 쓰레기 무단투기의 온상이 되는 등 주민 불편이 지속돼 왔다. 이에 중구는 지난해 5월 ‘의류수거함 관리체계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해 공식 관리·운영자를 공개 모집했다.

 

이번에 선정된 운영업체는 단순한 수거함 관리뿐 아니라 헌 옷의 수거, 재활용, 수출 등 전 과정을 책임진다. 이를 통해 헌 옷이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재활용되는 순환경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의류수거함은 오는 10일부터 중구 전역에 설치될 예정이다. 중구는 동별 수요조사를 통해 총 190개의 수거함 설치를 확정했으며, 체계적인 배치를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운영업체는 주 2회 이상 순찰하며 수거함 주변의 쓰레기 무단투기를 방지하고, 적재된 의류를 신속히 수거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한다. 특히, 운영 수익의 20% 이상을 지역사회에 환원해 공익적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의류수거함 관리체계 개선은 방치된 수거함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헌 옷을 자원으로 재활용하며 자원순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의미 있는 변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의류수거함은 구청의 자체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도시 환경에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관리 효율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중구는 쓰레기에서 자원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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