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전국적인 개인정보 유출 우려 속에서 선제적으로 시행 중인 ‘디지털 저장매체 파기 서비스’로 총 3,000개의 저장매체를 파기했다고 15일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성동구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디지털 저장매체 파기 서비스를 운영 © 손현주 기자 |
최근 대형 통신사 개인정보 유출 사건 등으로 데이터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성동구는 2022년 2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하드디스크, USB, 휴대전화 등 개인정보 저장매체를 무료로 완전 파기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저장매체를 물리적으로 파쇄해 복구를 원천 차단하는 방식으로, 파기된 잔여물은 서울 도시금속회수센터를 통해 금속 자원으로 재활용된다. 이에 따라 성동구는 개인정보 유출 방지와 자원 재활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최근 스미싱, 스팸, 금융 범죄 등 개인정보 악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 대상은 성동구민, 구 소재 소상공인, 직장인 등으로, 성동구청 누리집(www.sd.go.kr)에서 신속예약을 하거나 구청 4층 정보통신과에 직접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11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되며, 1인당 10개 이하의 저장매체를 무료로 파기할 수 있다.
성동구는 이와 함께 ‘개인정보 문서 파쇄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동주민센터마다 문서세단기를 설치해 주민 누구나 손쉽게 서류를 파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성동구는 2023년 5월 전국 최초로 「성동구 개인정보 보호 사업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 체계적인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마련하며 주민 불안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개인정보 보호는 필수”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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