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걱정 끝!”강서구, 폭염종합대책 가동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5 폭염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이 평년보다 더 덥고, 폭염일수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 강서구는 5월부터 9 3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방위적 보호·지원체계를 가동한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이다. 강서구는 상황관리총괄반, 긴급생활안정지원반, 시설대책반 등으로 구성된폭염 상황관리 합동T/F’를 상시 운영하며, 현장 중심의 폭염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이 팀은 폭염 발생 시 신속한 정보 전달, 유관기관 협조, 취약계층 보호 등 종합적 기능을 수행하며, 구 전역에 대한 통합 관리 역할을 맡고 있다.

 

도로변, 버스정류장, 공공장소 등에 설치된 무더위 그늘막은 올해 총 220개소로 확대됐다. 기존 208개에서 12개소를 추가 설치한 것으로, 일부는 자동 개폐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그늘막으로 업그레이드되어 폭염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도심 열섬 완화를 위한 쿨링포그(안개분사기)도 기존 21대에서 6대를 추가 설치하여,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냉방 효과를 확대하고 있다.

 

실내 공간의 안전한 냉방을 위해 강서구는 복지관, 동 주민센터, 경로당 등 100개소를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특히 늦은 밤까지도 쉴 수 있도록 야간쉼터 2곳을 별도로 지정해, 위기 상황에 처한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무더위 걱정 끝!”강서구, 폭염종합대책 가동

 [코리안투데이] 마곡역 3번 출구에 위치한 스마트 그늘막  © 송정숙 기자


폭염에 가장 민감한 독거 어르신,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도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130명의 재난도우미가 강서구 내 1,367명의 홀몸 어르신에게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며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37명의 방문간호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꼼꼼히 살핀다. 이는 단순한 행정적 접근이 아닌 실질적 생명 보호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강서구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첨단 모니터링 시스템도 병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기온, 습도, 체감온도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즉시 관제센터에 알림이 전송되고, 신속한 현장 조치를 가능케 한다.

 

거리노숙인을 위한 보호대책도 강화됐다. 구는 지난해 6명이던 순찰반 인원을 14명으로 대폭 늘리고, 하루 2회 이상 순찰을 실시한다. 노숙인이 발견되면 즉시 위기대응 콜센터에 연계하거나 쉼터 입소를 지원하는 등 체계적인 구조 시스템도 함께 운영 중이다.

 

폭염 특보가 내려질 경우 살수차 14대를 활용한 도심 내 물청소도 최대 하루 4회까지 시행된다. 이와 함께 LPG 충전소 등 폭염에 민감한 민간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도 병행되며, 공사장과 실외 작업장에서는 작업 중지를 권고하고, 근로자의 안전을 위한 물과 그늘막 제공이 이뤄진다.

 

또한 구는 주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언제든 접할 수 있도록 재난문자, 구청 누리집, 동 행정복지센터, SNS 등을 활용해 무더위 쉼터 위치, 행동요령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안내하고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올여름 예상되는 기후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주민들께서도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해, 개인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강서구의 폭염 종합대책은 단순한 더위 대응을 넘어, 과학적 시스템과 사람 중심 행정을 결합한 종합 안전 모델로서, 향후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 안전관리과(02-2600-6076)로 하면 된다.

 

 [송정숙 기자: gangseo@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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