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군산국가유산야행, 경포장 품은 ‘야시(夜市)’의 색다른 밤

 

군산시가 오는 8월 열리는 ‘2025 군산국가유산야행’을 앞두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특별한 야간 프로그램 ‘야시(夜市)’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군산의 역사적 공간과 유산을 배경으로 펼쳐질 예정이며, 특히 가족과 지역 기업, 단체가 함께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돼 시민과 관광객 모두의 관심을 모은다.

 

‘야시’는 18세기 《동국문헌비고》에 기록된 6개 전통 장터 중 하나인 ‘경포장’을 모티브로 기획된 ‘장터마당’이다. 경포장은 과거 포구 중심의 장으로, 군산의 항구도시 정체성과 어우러지는 테마다. 이 장터마당을 중심으로 열릴 이번 야시는 전통 시장의 정취를 재현하는 동시에 지역민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유산 활용이다.

 

2025 군산국가유산야행, 경포장 품은 ‘야시(夜市)’의 색다른 밤

 [코리안투데이] 야시프로그램참여자모집  © 조상원 기자

 

특히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가족 보부상–우리집 진품명품’이다. 이 행사는 가족들이 직접 판매자가 되어 집에 있는 추억의 물건을 새 주인에게 전달하는 ‘아나바다 장터’ 형식으로 운영된다. 생활용품, 의류, 장난감 등 3만 원 이내의 물품을 판매할 수 있으며, 식품과 의약품은 제외된다. 총 40가족을 모집하며, 1일 10가족씩 참여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전자우편(festival0302@naver.com)으로 접수 받는다.

 

또한 지역 기업과 단체를 위한 ‘별별부스’도 함께 모집 중이다. 이 부스는 체험, 홍보, 판매, 이벤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군산의 소상공인과 기업에게는 자신들의 상품과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참여 신청은 QR코드를 통해 네이버폼(https://naver.me/G7C5dr8k)으로 가능하며, 세부 사항은 군산시청 누리집이나 군산국가유산야행 대행사(☎063-453-2447)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야시 프로그램은 단순한 야시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군산시 관계자는 “‘가족 보부상’은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생생한 현장 교육의 장이자 가족 간 소중한 추억을 쌓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별별부스를 통해 지역 기업과 단체들이 새로운 홍보의 장을 마련하고, 국가유산과의 동행으로 지역상생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 군산국가유산야행’은 오는 8월 22~23일, 29~30일 양일간 두 차례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 밤의 축제는 야간에만 만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으로, 역사문화도시 군산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유산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지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살아 있는 콘텐츠로 재탄생하길 바라고 있다. 신청을 원하는 가족과 단체는 빠른 접수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가족의 추억과 지역의 이야기가 어우러질 야시, 군산의 밤이 특별해진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글로벌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