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울산광역시 건축상에서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가 대상을 차지했다. 울산시는 주거, 공공, 일반, 새단장, 신진 등 5개 부문에서 총 50개 출품작을 대상으로 창의성, 기능성, 공공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작 7점을 선정했다. 이번 건축상에서는 대상 1점 외 나머지 6점을 모두 최우수상으로 시상하며, 작품성에 대한 가치를 높였다.
![]() [코리안투데이] 삼산해솔청소년센터(사진 김재현) © 정소영 기자 |
대상을 받은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주)쿨트라건축 허창열 건축사)는 경사지를 활용한 세련된 외형과 내·외부 공간의 유기적 연결이 돋보인다. 특히 도심과 산업단지, 그리고 인근 백양사를 하나의 조망 속에 담아내며 문화공간의 개방성과 공공성을 극대화했다.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오가며 교류할 수 있는 ‘문화도시 울산의 거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코리안투데이] 주전초등학교(사진 문종욱) © 정소영 기자 |
공공부문 최우수상은 남구 신정동의 ‘종하이노베이션센터’((주)원안 건축사사무소 양헌 건축사), ‘삼산해솔청소년센터’(제이오에이 전진영 건축사), 동구 주전동의 ‘주전초등학교’((주)아이디에스 이도형 건축사)가 차지했다. 이들은 각각 역사성과 열린 공간 구현, 청소년 친화적 디자인, 바다 조망과 친환경 자재 활용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반부문에서는 온산읍 대정리 고려아연(주)의 ‘케이지주차빌딩’((주)디퓨전 김재성 건축사), 울주군 상북면 산전리의 ‘미지의’((주)아키텍케이 이기철 건축사)가 선정됐다. 케이지주차빌딩은 산업단지의 경관을 개선하고 근로환경 향상에 기여했으며, 미지의는 조경과 건축의 완벽한 조화를 통해 시적인 공간미를 구현했다.
주거부문 최우수상은 중구 약사동의 ‘겹겹집’((주)온 정웅식 건축사)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 건축물은 사생활 보호와 개방성을 동시에 확보하면서 창의적인 공간 구성과 디테일로 도시주택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수상작에는 동판이 부착되며, 건축주와 설계자에게 상패가 수여된다. 오는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제9회 울산건축문화제에서는 수상작의 모형과 사진이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앞으로도 지역의 아름답고 우수한 건축물 발굴과 홍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자세한 울산건축문화제 일정과 전시 안내는 울산건축문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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