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연합중앙회(회장 김미정)는 2025년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간 제주도에서 ‘해녀와 미래, 기후변화 그리고 제주문화’를 주제로 탐방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의 ‘생생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그린크로스코리아 및 그 회원국 단체들과 함께 개최된다. 주최는 사단법인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이 맡고, 제주특별자치도와 국가유산청, 그린크로스코리아가 공동 후원한다.
탐방 주요 일정에는 중국동포연합중앙회 임원진 팀(1~3그룹)이 참여해 제주도의 전통 해녀문화와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변화 등을 직접 체험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그린크로스코리아의 국제 협력 네트워크와 연계되어, 제주에서의 경험을 세계적인 환경 인식 확산과 문화유산 보존 운동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중국동포연합중앙회, 제주 해녀문화와 기후변화 주제로 제주 탐방 © 박수진 기자 |
그린크로스코리아는 지구환경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촉진하는 비영리단체로, 이번 행사에서도 환경과 문화의 공존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제주 해녀의 삶과 문화유산에 대해 배우는 한편, 기후위기 시대 제주 바다의 변화와 그 영향을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게 된다.
중국동포연합중앙회는 이에 앞서 사단법인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의 안정엽 대표의 초청으로 제주도 주요 유적지를 탐방했다. 특히 조선시대에 건립된 대정현성을 방문하여 해당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직접 설명 듣는 시간을 가졌다. 안정엽 대표는 “대정현성은 단순한 성곽을 넘어, 제주의 역사와 공동체 정체성을 담고 있는 중요한 유산”이라며 “중국동포연합중앙회 회원들의 방문이 문화유산의 현재적 의미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코리안투데이] 대정현성의 유래를 해설하는 제주마을 문화진흥원 안정업 대표 © 박수진 기자 |
회원들은 대정현성을 비롯해 제주도의 다양한 자연 명소를 방문하며, 제주의 독특한 생태와 문화에 대한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탐방은 해녀문화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참가자들이 고민하고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 참가자는 “제주도의 자연은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유산이자 교훈이다. 해녀들의 삶을 통해 우리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 [코리안투데이] 중국동포연합중앙회, 제주 해녀문화와 기후변화 주제로 제주 탐방 © 박수진 기자 |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속 가능한 문화와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교육적 경험으로 자리잡았다.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일이 미래세대를 위한 준비라는 점에서, 이번 제주 탐방은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앞으로 제주마을문화진흥원과 중국동포연합중앙회는 제주도 내 문화유산과 생태자원을 중심으로 한 교육·탐방 프로그램을 정기화하여, 해외동포 사회와 지역 간 문화교류의 장을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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