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은 지난 22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하남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위례신사선 하남연장 ▲하남·서울 간 버스노선 조정 ▲위례신도시 따릉이 서비스 확대 등 주요 교통현안을 공식 건의했다.
 [코리안투데이] 위례신사선 하남연장 등 교통현안 논의를 위해 만나 적극적인 검토로 이야기 나눈 모습© 백창희 기자 |
이번 건의는 지난 8월 9일부터 하남시에서도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공동 생활권을 형성한 하남과 서울 간 광역교통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위례신사선 하남연장 강력 요청
이 시장은 첫 번째 안건으로 위례신사선 하남연장을 제시했다.
그는 “위례 하남 주민들 역시 광역교통대책 분담금을 부담했지만 정작 이용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 중인 「제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변경)」에 위례신사선 하남연장을 2단계(조건부)로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하남연장이 실현되면 서울시민들도 남한산성 접근이 쉬워져 양 도시가 함께 교통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후동행카드 활용한 버스노선 개선 제안
두 번째 안건으로는 기후동행카드 도입 확대에 맞춘 버스 노선 조정이 제안됐다.
이 시장은 ▲하남 시내버스 31번의 마천역 경유, ▲서울 시내버스 3317번 위례지구 연장, ▲서울 시내버스 3318번의 미사·감일지구 연장을 요청하며, 서울과 하남을 연결하는 버스망 강화 필요성을 피력했다.
위례트램 개통 연계… 따릉이 서비스 확대 건의
세 번째 안건으로, 오는 2026년 5월 개통 예정인 위례트램과 연계한 교통대책을 제시했다.
특히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서비스 범위를 위례 하남지역까지 확대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환승 편의를 높여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하남 상생 협력 강조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는 팔당 광역상수도, 감일 동서울전력소, 위례 열병합발전소 등 서울 생활 인프라 공급시설이 위치한 도시”라며, “또한 위례신도시 내 하남도서관을 송파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해 온 만큼, 이번 교통현안도 서울시의 전향적인 검토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위례신사선 하남연장 등 교통현안 논의를 위해 만나 의견을 나눈고 있는 이현재 하남시 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모습© 백창희 기자 |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의 교통 불편도 최소화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하남시가 요청한 교통현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회동은 하남과 서울이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 방안을 모색한 자리로, 향후 위례신사선 연장과 버스노선 개선, 따릉이 서비스 확대 등이 현실화될 경우 하남·서울 간 생활권 통합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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