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신장전통시장, 치매 어르신 위한 치매안심마을로 탈바꿈

 

하남시 신장전통시장이 치매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하남시 신장전통시장, 치매 어르신 위한 치매안심마을로 탈바꿈되었다. © 백창희 기자

 

하남시는 신장1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하고 지역사회와 상인들이 함께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지난 9월 2일 신장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치매파트너 교육을 실시하고, 치매안심가맹점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 어르신과 가족이 불안이나 두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안전망 제도다. 하남시는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주민들의 배려 속에서 치매 환자와 가족이 존중받으며 생활할 수 있는 공동체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전통시장은 어르신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생활공간인 만큼, 상인들의 역할이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핵심적이다. 이번 교육은 ▲치매 질환에 대한 이해 ▲치매파트너의 역할 ▲환자와의 의사소통 방법 등 실질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상인들은 “답변을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드리기”, “낯선 길에서 머뭇거리는 어르신께 먼저 다가가기”와 같은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배우며, 작은 배려가 치매 어르신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체감했다.

 

한 상인은 “평소에도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시장이기에 이번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는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배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남시는 2024년 기준 4,303명에 달하는 추정 치매 환자에 대응하기 위해 ‘행복한 기억력 동행 치매파트너’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치매파트너는 치매 환자와 가족 곁에서 동반자 역할을 하며, 치매 친화적 사회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시는 치매안심가맹점 제도를 활성화하고 있다. 가맹점은 종사자 전원이 치매파트너 교육을 이수해야 지정되며, 지정 후에는 ▲치매 인식 개선 활동 ▲치매 정보 제공 ▲배회 어르신 임시 보호 및 경찰 연계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주민과 상인이 함께하는 공동체 정신”

 

이현재 하남시장은 “치매안심마을은 주민과 상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공동체 정신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해 치매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환자와 가족이 존중받으며 생활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치매파트너 교육 및 치매안심가맹점 신청 관련 문의는 **하남시 치매안심센터(☎031-790-6254)**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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