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금리 다시 등장”… 2025년 4분기 소상공인 정책자금 금리 확 낮췄다

“1%대 금리 다시 등장”… 2025년 4분기 소상공인 정책자금 금리 확 낮췄다

 

“1%대 금리 다시 등장”… 2025년 4분기 소상공인 정책자금 금리 확 낮췄다

 [코리안 투데이] 상담을 하는 소상공인 ( 사진 = AI 생성) © 송현주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025년 4분기 소상공인 정책자금 금리를 대폭 조정했다. 이번 금리는 10월 10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적용되며, 경기 부진 속 자영업자와 영세 사업자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공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일상회복특별융자’는 연 1.0%의 초저금리로 유지돼 눈길을 끈다. 이는 전체 정책자금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경기 침체와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금융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긴급경영안정자금(재해피해·체납처분유예)’은 고정금리 연 2.0%, ‘저신용소상공인융자’도 연 1.5%로 책정됐다. 특히 재해나 천재지변, 일시적 경영 애로 상황에 처한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일시적경영애로)’의 경우 변동금리 기준 연 2.71%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혁신성장촉진자금’, ‘민간투자연계형매칭융자’, ‘사회적경제기업전용자금’ 등 성장형 자금도 연 3.11% 수준으로 설정됐다. 여기에 ‘상생성장지원자금’과 ‘스마트설비도입자금’, ‘혁신형소상공인자금’은 연 2.91%로, 기술력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한 소상공인에게 안정적 자금 공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눈에 띄는 변화는 ‘재도전특별자금’의 금리 구분이다. 일반형은 연 4.31%로 상대적으로 높지만, ‘희망형’은 연 3.31%로 낮춰 재창업 의지가 있는 폐업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조정됐다.

 

또한 금융기관을 통해 공급되는 ‘청년고용연계자금’은 청년 고용 인원에 따라 금리 우대가 적용된다. 신청 당해연도에 청년 근로자 2명 이상을 고용할 경우 금리가 연 2.71%까지 떨어지며, 1명만 고용해도 연 2.91%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이는 청년 고용 창출과 일자리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인센티브 성격의 지원책이다.

 

공단 측은 “이번 금리 조정은 소상공인의 현금흐름 부담을 완화하고, 경기 둔화기에 자금난으로 인한 폐업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라며 “특히 1~3%대 금리 구간을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해 실질적인 체감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 업계에서도 반응이 긍정적이다. 서울 마포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최근 대출금리가 5%를 넘어서면서 숨이 막혔는데, 정책자금 금리가 2~3%라면 다시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정책자금이 실제 현장까지 도달하기 어렵다”는 구조적 문제도 지적된다. 신청 절차가 복잡하고, 신용 등급이나 사업 기간 등 조건이 까다로워 체감 지원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금리 인하뿐 아니라 접근성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공단은 금리 관련 문의를 위해 통합콜센터(1533-0100)와 중소기업통합콜센터(1357)를 운영 중이다. 정책자금별 세부 기준과 신청 방법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년 4분기 소상공인정책자금 금리 조정은 단순한 수치 변화가 아니라, 침체된 내수경기 속 ‘생존 자금’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의 금리 정책이 자영업자의 재기와 안정적 경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송현주 기자 : mapo@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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