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수소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1,587.76kW를 보급한 데 이어, 올해도 공공·민간 시설의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산과 더불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및 미니 수소도시 조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 5년 연속 신재생에너지 보급 최우수 등급… 태양광·지열 확대
고양시는 지난해 국도비 56억 원을 확보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이를 통해 △주택 176가구에 401kW 태양광 설비 △민간 건물 12개소에 186.5kW 태양광 설비를 지원했다. 또한 융복합 지원사업을 통해 △태양광 315kW △지열 175kW △태양열 32㎡ 규모의 설비를 보급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고양시는 ‘RE100 재생에너지 보급 달성률’ 부문에서 5년 연속 최우수 S등급을 받으며 신재생에너지 확대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올해도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지속 확대한다. △킨텍스 제1전시장에 262.2kW 용량 태양광 설비 설치 △국비 6억 원 확보를 통한 융복합 지원사업 확장 △주택 110가구, 미니 태양광 50가구 대상 태양광 설치 지원 등이 포함된다.
■ 설문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착공… 친환경 에너지 확대
고양시는 분산형 에너지 자립을 목표로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설을 확대한다. 현재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인 일산동구 설문동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추진 중이며, 해당 시설은 부지 4,166㎡(약 1,260평)에 9.9MW 용량을 갖추게 된다. 이는 약 1만 8천 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하는 규모다.
시는 지난해 11월 서울도시가스㈜, 고양그린에너지㈜, 고봉5통 마을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설문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을 본격화했다. 오는 6월 착공해 내년 5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며, 추가적으로 다른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고양 JDS지구 경제자유구역 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추진해 수소연료전지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 미니 수소도시 조성… 100억 원 투입해 체계적 추진
고양시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미니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돼 도비 50억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총 100억 원(도비 50억·시비 50억) 규모로 진행되며, 3년에 걸쳐 추진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착수해 고양시 전반의 수소도시 종합 계획을 마련한다. 이후 2026년~2027년까지 수소 생산시설을 설치해 상업 운영을 개시할 계획이다. 하루 1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수소버스 50대, 수소차 2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고양시는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수소차 구매 지원 예산 확대,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 등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며,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과 활용에 집중하고,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에너지 전환 모범 도시로 도약하겠다”며 “수소연료전지, 스마트 그리드 등 지속 가능한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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