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천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위해 울산시 사절단 파견

 

울산시가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문화경제사절단을 파견하며 국제 협력 외교를 본격화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을 단장으로 한 사절단은 2025년 7월 3일부터 14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튀르키예, 프랑스를 순방하며, 반구천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다각적 활동을 전개한다.

 

반구천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위해 울산시 사절단 파견

  [코리안투데이]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 가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대상으로 최종 선정 © 현승민 기자

이번 사절단의 주요 목표는 ‘반구천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다. 반구천 암각화는 한반도 고대인의 삶과 문화를 새긴 귀중한 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충분한 역사적 가치가 있다. 울산시는 오는 7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참석해 등재를 위한 막바지 외교 활동에 나선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울산시 사절단은 먼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7월 3일부터 7일까지 머무르며, 에너지부 장관 및 현지 기업과 ‘한-우즈벡 경제협력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K-에너지 산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속가능한 산업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페르가나에서는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해외 숙련인력 양성 사업’ 수료식에 참석하며 사업의 성과를 점검한다.

 

튀르키예에서는 7월 8일부터 9일까지 코자엘리시를 방문해 타히르 부육아큰 시장과 공식 면담을 진행하고 양 도시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튀르키예 진출 전략 설명회’에 참석해 울산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마지막 순방지인 프랑스에서는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공식 일정에 참여해 반구천 암각화 등재의 정당성과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적극 설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페라 바스티유’와 2024 파리올림픽 카누 경기장이 위치한 ‘바이에르-쉬르-마른 수상경기장’을 시찰하며, 울산시가 추진 중인 대규모 문화·체육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방향성을 모색한다.

 

김두겸 시장은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단순한 문화적 상징을 넘어 울산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순방은 문화, 산업, 인재, 인프라를 아우르는 포괄적 외교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시의 이 같은 국제 외교 활동은 지방정부의 세계 무대 진출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세계유산 등재 절차와 관련 정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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