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이 지난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중구 마을학교 현장 2곳을 잇따라 방문하며 교육 공동체와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배움과 돌봄을 실현하는 마을 교육 공동체’로서의 마을학교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참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구 마을학교’는 구의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하는 비형식 교육 플랫폼으로, 현재 관내에서 총 12개교가 활발히 운영 중이다. 지역사회와 학교, 주민이 함께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치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김정헌 구청장, ‘우리 동네 마을학교’ 현장 방문 © 김미희 기자 |
이번에 김 구청장이 찾은 마을학교는 ▲영종지역 ‘문해력 향상을 위한 TOPIK과 금융 배우기’ ▲원도심 지역 ‘두둥! 차이나 탐험대 마을학교’ 두 곳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지역 특성과 아이들의 수요를 반영한 창의적인 콘텐츠로 운영되며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먼저 ‘문해력 향상을 위한 TOPIK과 금융 배우기’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문해력을 높이는 동시에, 눈높이에 맞춘 금융 교육을 통해 기초 경제관념을 길러주는 수업이다. 실생활에 밀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두둥! 차이나 탐험대 마을학교’는 중구의 대표 관광자원인 차이나타운을 활용한 지역 특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중국어 학습과 문화 체험을 결합해 아이들의 글로벌 감각과 지역 이해도를 동시에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김정헌 구청장, ‘우리 동네 마을학교’ 현장 방문 © 김미희 기자 |
현장에서 학생들과 소통하며 프로그램을 직접 살핀 김정헌 구청장은 “마을학교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을 실천하는 공간”이라며 “돌봄은 이제 개별 가정의 문제를 넘어 지역 전체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한 영역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구는 마을교육 활성화를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현장 점검을 넘어, 구청장과 마을학교 운영자 간의 허심탄회한 소통과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가 오간 자리였다. 특히 운영자들은 프로그램 확대와 교재 지원, 공간 확보 등 실질적인 현장 의견을 전달했고, 김 구청장은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중구는 마을학교를 통해 학교 울타리를 넘어선 지역 중심의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으며, 교육과 돌봄이 함께 이뤄지는 공동체 모델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향후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운영 기반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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