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18일 페루와 지상무기 수출 총괄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현대로템이 페루의 군 현대화 사업에 기여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양국 간의 방산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약을 통해 K2 전차와 차륜형장갑차의 수출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서한에 따라 한-페루 수교 60주년을 맞이하여 방산 분야 협력 확대의 요청이 있었으며, 이는 이번 협약 체결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특히, 주페루 대한민국 대사관은 양국 간의 가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여 협상 과정에 기여하였다.

[코리안투데이]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과 호르헤 자파타 페루 조병창 대표는 16일(현지시간)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서’에 서명했다. 사진: 현대로템

페루 육군 실사단은 한국을 방문하여 고속기동 및 대테러 작전을 시연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방위사업청은 K2 전차와 제식 차량의 성능을 구체적으로 소개하였다. 폐루에 처음 선보이는 차륜형장갑차는 다양한 전장환경에서의 기동성을 갖춘 보병 전투용 장갑차로, 현대로템은 이 차량의 개발을 2003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500대 이상을 군에 납품하였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약을 통해 페루 조병창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중남미 시장에서 K-방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페루 육군의 현대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품질 높은 방산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