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2023년 말 기준으로 성남시와 수원시 등 인근 지역에서의 전입과 전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순유입 인구가 994명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를 포함해 인구 변화와 주요 통계를 담은 ‘2024 숫자로 보는 인구변화 보고서’를 발간해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용인특례시는 2023년 말 기준 성남시(9821명), 수원시(8734명) 등에서 총 12만 5801명이 전입했고, 동시에 12만 4807명이 타 지역으로 전출했다. 순유입 인구는 994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데이터는 용인시가 발간한 ‘2024 숫자로 보는 인구변화 보고서’를 통해 공개됐으며, 이는 시 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용인시 사회조사 등을 바탕으로 시의 인구 변화와 생애주기별 사회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시의 총인구는 2023년 말 기준 109만 4561명으로 이 중 내국인은 107만 5566명, 외국인은 1만 8995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용인시는 2008년 81만 6763명이었던 총인구가 15년 만에 31.7% 증가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하지만 출생아 수는 감소세를 보이며 저출생 문제에 직면했다. 2023년 출생아 수는 4941명으로, 첫째 아이 출생 비율은 증가했지만 둘째 아이 비율은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임신부 20주 이상 지역화폐 30만원 지급, 난자 동결 시술비 지원 등 저출생 극복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학령기 인구는 18만 6047명(전체 17.3%)으로 경기도(15.2%) 및 전국(14.2%) 평균보다 높다. 교육 수요 충족을 위해 흥덕·동천 청소년문화의집 개소, 용천초등학교 수영장 및 백암초 복합문화센터 건립 등 교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고령화도 심화되는 가운데, 65세 이상 어르신은 16만 5767명으로 전체의 15.4%를 차지하며 용인시는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다. 특히 홀로 사는 85세 이상 어르신 비율은 38.6%로, 세심한 돌봄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령 어르신 동행서비스, 스마트 경로당 구축, 노인 일자리 창출, 홀로 어르신 가구 출장수리 서비스 등 다양한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저출생, 고령화 등 시대적 문제에 맞춰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 전문은 용인시청 홈페이지(www.yongin.go.kr) 통계보고서 게시판에서 열람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