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미혼 청춘 남녀를 위한 만남의 장으로 마련한 ‘솔로몬의 선택’ 프로그램에 참가한 지난해 참가자 중 115명이 현재 연애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90명은 결혼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성남시는 이를 통해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리안투데이] 지난 9월7일 탭퍼블릭 판교점에서 열린 올해 3차 성남시 솔로몬의 선택 행사 © 김나연 기자 |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5차례에 걸쳐 진행한 미혼 남녀 만남 주선 프로그램인 ‘솔로몬의 선택’에 참가한 이들 중 115명이 현재 연애 중이라는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7월 15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전체 참가자 460명 중 320명이 응답했다.
응답자 중 36%에 해당하는 115명이 연애 중이라고 밝혔으며, 이 중 20명은 솔로몬의 선택 행사에서 매칭된 상대와 현재까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5명은 행사 이후 조별 모임에서 만난 이들과 연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90명은 솔로몬의 선택을 계기로 친구나 가족의 소개를 통해 연애를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애 중인 115명 중 90명(78.3%)은 현재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상대와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설문 응답자 중 4명(1.3%)은 기혼 상태라고 답했으며, 이 중 1명은 솔로몬의 선택에서 만난 상대와 결혼했다.
‘솔로몬의 선택’ 행사를 추천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2.5%인 264명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추천 이유로는 ‘지자체에서 주관하는 사업이라 믿을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64.4%(170명)로 가장 많았고,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라는 이유가 43.9%(116명)로 뒤를 이었다.
성남시 관계자는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미혼 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여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결혼은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기 때문에 후속 조사가 필요하지만, 연애 중인 커플들의 높은 결혼 계획 비율을 보면 앞으로 결혼 커플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솔로몬의 선택’은 성남시가 결혼 장려를 위해 2년째 추진 중인 사업으로, 지금까지 총 8차례에 걸쳐 행사를 진행했다. 남녀 380쌍 중 166쌍(44%)이 커플로 이어졌으며, 이 중 2쌍의 부부가 탄생했다.
앞으로도 5차례의 ‘솔로몬의 선택’ 행사가 추가로 열릴 예정이며, 6차, 7차, 8차 행사에 참가할 300명을 9월 13일부터 10월 4일까지 성남시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주민등록지가 성남이거나 성남 내 기업체에 다니는 27~39세의 미혼 직장인(자영업, 프리랜서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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