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세탁·배달 서비스와 짐 보관 서비스를 지원하며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에 나섰다.
![]() [코리안투데이] 강남구 짐 보관 서비스 홍보물 © 최순덕 기자 |
구는 지난해부터 주거 여건이 열악해 세탁이나 짐 보관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전국 최초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해도 세탁 서비스는 135가구, 짐 보관 서비스는 30가구에 제공한다.
![]() [코리안투데이] 강남구 세탁 서비스 홍보물 © 최순덕 기자 |
세탁 서비스는 세탁기나 건조기 등 세탁시설이 없거나 신체적 어려움으로 스스로 세탁하기 힘든 가구를 위해 마련됐다. 신청자는 의류, 운동화, 이불 등 다양한 생활 세탁물을 모바일 앱 또는 전화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업체가 직접 집 앞에서 수거해 세탁 후 다시 배달해주는 방식이다. 월 최대 6만 원 상당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관내 세탁소와 연계해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도 도모한다.
짐 보관 서비스는 고시원 등 협소한 주거지에 거주하며 계절용품이나 부피 큰 짐을 둘 곳이 마땅치 않은 가구를 위한 것이다. 이용자는 박스 단위로 물품을 신청해 최대 10개월간 보관할 수 있으며, 중간에 짐을 추가하거나 교체도 가능하다. 앱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간편하게 접수할 수 있다.
이 두 서비스는 시행 첫해인 지난해에도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세탁 서비스 이용자 중 99%가 “삶의 질이 개선됐다”고 답했으며, 91%는 “서비스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짐 보관 서비스 역시 92%가 “생활이 나아졌다”고 평가했고, 84%가 “서비스에 만족했다”고 답해 정책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는 복지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일상에 작지만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발굴해 더욱 살기 좋은 강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