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적극 나섰다. 기흥구 통장협의회와 원삼중기연합회를 비롯한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복구와 제설작업을 지원하며 피해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기록적인 폭설로 큰 피해를 입은 농가의 신속한 복구를 돕기 위해 지역 곳곳에서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기흥구 통장협의회(회장 목건수)는 지난 5일과 6일 처인구 남사화훼단지를 찾아 복구 활동을 펼쳤다. 통장협의회 회원 60여 명은 약 10개 농가의 무너진 비닐하우스를 정리하고, 파손된 화분 수백 개를 옮기는 등 복구 지원에 나섰다.
목건수 회장은 “남사읍의 피해 상황을 전해 듣고 같은 용인시민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앞으로도 구와 협력해 재난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처인구 원삼면에서는 지난달 29일 원삼중기연합회(회장 조재철)가 폭설로 인한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포크레인과 덤프트럭 등 제설장비 3대를 투입했다. 연합회는 주요 도로와 인도에 쌓인 눈을 치우며 원활한 차량 통행과 보행을 도왔다.
조재철 회장은 “중장비 운영에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지만, 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이번 폭설로 남사읍은 69만 7159㎡ 면적에 353개 농가의 1000여 시설이 피해를 입었으며, 원삼면에서는 51만 9945㎡ 면적의 373농가와 662동의 시설이 무너지거나 파손됐다.
시 관계자는 “폭설 피해 농가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시민사회와 협력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피해 농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