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지난 8일 경기도 교육청에 ‘경기형 과학고’ 예비 지정 공모 신청서를 제출했다. 시는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성장 중인 지역 특성을 강조하며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설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코리안투데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이 경기형 과학고 예비 지정 공모 신청서에 서명을 한 후 시 관계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 김나연 기자 |
용인특례시는 8일 경기도 교육청에 ‘경기형 과학고’ 예비 지정 공모 신청서를 제출하며 과학고 유치 경쟁에 본격 참여했다. 경기형 과학고는 지역의 특색을 반영해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화된 과학고로, 현재 경기도에는 의정부의 경기북과학고 단 한 곳만 존재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제한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코리안투데이] 용인특례시는 지난 7월 과학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참여자들과 과학고 유치 염원을 담아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김나연 기자 |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점을 강조하며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과학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과학고 설립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시는 과학고 설립을 위해 올해 초부터 용인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학부모들의 지지를 모으는 등 유치 활동에 힘써왔다.
시는 또한 지난 3월 용인교육지원청과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과학고 설립의 필요성을 전달하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달 말 도 교육청의 평가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학교가 신설될 경우 203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용인교육지원청 김희정 교육장은 “과학고 유치는 학생들의 교육 선택권 확대와 함께 용인의 교육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기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