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일 이한경 행정안전부 차관과 함께 처인구 남사읍 진목리 화훼단지를 찾아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상황을 점검하고, 농민들을 위로하며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11월 27~28일 내린 폭설로 용인시 전역에서 농림축산 분야 총 380개 농가가 1059동의 시설에서 피해를 입은 상황에 따른 것이다. 남사읍 화훼단지에서는 비닐하우스 22동(약 9940㎡)이 무너져 약 13억 원의 피해가 추정되고 있다.
현장에서 농민들은 농협의 풍수해보험 지원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신속한 피해 조사와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요청했다. 이에 이상일 시장은 “기습적인 폭설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의 상심이 매우 크다”며, “시 차원에서 복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중앙정부가 특별재난구역 선포와 신속한 지원을 통해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한 “농협이 긴급 대출, 대출 상환 조정 등의 방안을 마련하도록 중앙정부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하며 피해 농민들을 위한 추가 지원책 마련을 건의했다.
이한경 차관은 “용인의 폭설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특별재난구역 선포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응급 복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피해 농가와 긴밀히 소통하며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복구 대책과 피해 농민 지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피해 농민들이 시에 피해 상황을 신속히 알릴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며, 관계 부서에 피해 복구와 생활 안정 대책 마련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